... 까까다리에 아무것도 모른재 막연한 동 경으로 검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검찰 청 문을 들어선 지 어언 18년. 그 동안 만났던 많은 동료들을 뒤로한 재 사표를 내던지고 초라한 모습으로 귀가할 때에는 모래바랍이 휘몰아치는 사막에 홀 로 서 있는 선인장 같은 기분이 엇다. 95년초 본인이 검찰 공무원을 되직할 당 시 법원, 검찰 주변에는 법무사자격 취득 문제가큰 이슈거리였다. 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본인도 마음의 갈 피를 잡지못하고 방황하다가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인지, 자갈길에 포장되7<] 않은 도로인지도 모른 재 우선 진입하고 보자는 생각에서 이 길을 택하게 되었다. 나는 법무사 개업을 앞두고 많은 상념에 잠긴적이있다. 앞으로 어떻게살아갈깊인가? 수입은 일마나될까? 세상사람들이 나를 믿고 일거리를 맡겨 줄까? 세간사람들이 법무사인 나를 어떻게 대 해줄 것인가? 등 나중에 개업하고 보니 세상사람들은 검 찰 공무원인 나를 좋아했지 순수한 농도의 막걸리 같은 본 인간은 생각지도 않았을 것 이라는 강한 억지가 나의 사교를 뒤흔들어 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개업을 하고보니 평소에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RH- 혈액이나 신장 이라도 떼줄 것처럽 아부를 하던 지방의 저 명 인사 K씨가 다른 법무사에게 일거 리를 맡기고 사람인식이 가능한 시야에서 고개 를돌렸다. 그 순간 아뿔사 내가 인생이라는 여정을 달려오면서 많은 죄룹『지 였구나 하는 자괴 감으로그날하루는 더 이상생각하는사고 r 의문을닫았다. 그러나 며칠 뒤 관광버스 운전기사 L씨 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법무사에게 사 건수임을 시켰다가 내가 개업했다는 소문 을들었다면서 자기서류를다시 찾아서 나 에게왔다. 나는 같은 사무실의 법무사가 하던 일이 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사건수임 을 거절하였지만. L씨는 막무가내식으로 나 에게 사건을맡겼다. 내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바움이 가슴깊이고각인되는순간이었다. 소위 말하여 법원, 검찰공무원 재직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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