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 *目 IC노` •••••••••••••••••••• 살아가는 길에도 새로 난 길이 많이 생겼으 나, 지나가기 에 몹시 힘들고 고달프다. 살아가는 길 알려주는 사람은 많고 말도 많 으나, 막상 갈 길은 찾기 어럽다. 우리 속담에 길이 아니거든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 지를 말라고 하였다. 공자님은 사람이 사랍답 게 살 수 있는 옳은 길을 듣고서 이를 깨달아 그 길을 간다면 바로 죽는다 해도 한이 없겠다 고 하셨으며(朝問道 夕死可矣),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전리요 생명이라 하셨으니 그의 말 씀은 변함없는 참된 진리의 길이요 공평하고 정직한 의로운 길이요 기쁘고 즐겁고 편안한 영락(永樂)의 길이다. 조상님들은 성현(聖賢)의 말씀을 따라 바른 길을 가려고 애를 쓰며 오순도순 살아온 것이 인섭이요 가풍이었고 우리네 살아가는 길이였 다. 요즈음 우리들은 힘이 지배하는 사회를 버리 고, 법(法)이 지배(支配)하는 사희를 먄들려고 애를 쓰고 있다. 고래서 인지 새로운 법이 수 없 이 생기고 있으나 새로 난 길처럼 어지럽고 삭 박하기만하다. 법원에서 근무하다가 되직을 하고 법무사로 법률상담을 하고 있지만, 새로 난 길은 어디쯤 지나고 있는 것인지를알 수 없는 때가 많아 길 을 묻는 손님에게 징겁다리 하나 놓아 주지를 못한다. 살아가는 길도 급하게 변하여서 고 길 이 빠르기는 하지만 어디를 지나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댜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과 같이 옛 것을 살피고 익혀서 그것으로 미루어 보아 새 것을 깨달아야 한다. 조상님들 살아온 길을 살피고 익혀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한다. 길은 우리를 무작정 걷게 하고 우리는 길에 서 길로 이어져 결국 길에 갇히고 말지만 이 답 답한 길, 새로 난 길에도 나무를 심고 정자를 짓고 꽃을 심어 우리가 걸어온 고향길처럼 모 퉁이 개울가 오솔길에는어린시절이 아른 거리 고 어디선가 마주칠듯한어버이 모습에 눈시울 적셔도 보며 동네 아줌마같이 두리 뭉실한호 박꽃도 보며 올 곧게 살다간 영혼과 같은 억새 꽃도 보면서 정들고 꽃피는 아름다운 길이 되 어, 길을묻는 손님에게곧고 바르며 정이 넘치 는 편안한 길로 징검다리를 놓아 주고 싶은 마 음으로 오늘도 새로 난 길을 지난다. 宋弘萬|법무사 , 1 64 法務士3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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