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길풍경 宋泰浩/ 법무사 비의나그네 잿빛비구름이 하늘을이고 비를기다리며춤을추는 바람은 산들의큰가슴을 헤짚으며출렁이는숲의물결과 유희를한다. 길떠난냐고네 기차길 옆 비에 씻긴 자갈마당 ‘보리밥잡쉼터에 자세우고 옛날보리밤한사발 나물로즐기고 큰사발산천수로 어제맞은酒毒을달랜다. 바름은연신큰산 숲의물결로촘을추고 ‘청량리'행 열자가정오를지나간다. 철길가노란꽃들 지나는 열차향하여 손을혼들고 쉼터의주인집닭울음히 먼 고향의 추억을 붕러온다. 기차길너머로 강건너마을에는 하얀연기피어오르고 외로운나고네 지나던 길 쉼터의 한나절을 저들과함께한다. -바람꽃 닭울음, 하얀연기, 숲의 물결고리운사람들 마음이따뜻한사람들 늘상 떠오르는사람들을 기자길 옆 쉼터로 부른다. 저바람속에 뵤께살자고.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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