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법무사 9월호

隨想 ._ 英語 (영어에 지름길이 있는가) 王 조기 영어교육 열풍이 그 도를 넘어 가히 광 풍(狂風)에 가깝다. 한달 수업료가 100만원이 넘는‘영어유치원’ 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어린이 영어과외, 해외연수, 외국 유치원유학 (베이비유학), 영어 로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라 , 원어민 가정교 사 재용, 개당 100먄원이 넘는 영 어로 대화를 나누는 ‘영어로봇’, 영어로 말하는 장난감 강 아지와 곰인형 출시 동 오늘의 조기영어 열기 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직장인들도 승전 등에 영어실력이 반영되고 해외관련 업무가 증가하면서 새벽에 영어학원 에 다니는 등‘영어가 곧 경쟁’ 인 사회에서 생 존을 위한 영어습득에 안간힘을쏟고 있다. 신문을 펼치면 각종 영어학습 교보재들의 전 면광고가, TV를 켜 면 아동영 어 교보재 CF들의 학습비법 광고가 어지럽게 범람하고 있다. 국내 영어시장의 규모도 영어학원과 학습교 보재, 해외연수 등을합쳐 연 4조~5조원이 될 것이라고한다. 나아가 한국은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의 학 교, 출판사들에게 큰수익을 안겨주는 아시아 최대 영어시장중 하나가 되었다. 고뿐아니라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에게는 ‘영어천국’ 한국이 돈버는천국’이 되었다. 무자격 원어민도, 영어를 잘 못하는 재미교 포도 한국에서는 돈 잘버는 영어교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황금시장을노리는‘영어공부 이렇게 해 라’ 철대로 고렇게 하지마랴 몇 문장만 외위 라’ ‘한달후면 귀와 입이 열린댜 등 마치 마법 의 지름길 (Magira1 Short cut) 이라도 되는 것처럼 과대포장된 광고들이 범람하고 드디어 중국에서 건너온 ‘미천영어(Crazy English)' 까지 등장하였다. 어디 고뿐인가. 혀와혀밑바닥을 연결하는막 (설소대)를 절개하면 혀가 길어져 RS'-} L발음을 잘할수있다며 다섯살이전의 아이들에게 형벌 (?)을 서슴없이 가하는 일까지 별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주 고된 일을 했을 때 혀빠 지게 일했다’라고하는데 그수술이 어떤고통 을주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교육기관의 관심도 대단하여 이미 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이 시작되였고 대학들 도 교양영어를 실용영어로교체하였고 새로운 방법의 영어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영어 대학원 대학교도 설립되었다. 고런데 아직도우리는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각 전문 분야마다 수준 높은 영어실력자가 너무 부족하여 국가경쟁력 을 저하시키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은 영어로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 져 있지 않다며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 고 있다. 얼마전에 들은 이야기다. 미국인 교수들은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세 번 놀란다고한댜 첫째는 원서에 점부된 TOEFL 과 GRE 성적 이 너무 높아 놀라고, 두번째는 막상 만나보니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 놀라고, 세번째는 학위 를 받고 떠나는데도 여전히 영어를 못해서 놀 ’ 76 潟H9일오 | | | | | l 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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