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固철 역" ] 내가 부산 하단동 가락타운 아파트에 살던 2001년 10월 어느 일요일 오전 10시경 하단동 소재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구 조방앞 어느 예식장으로 가기 위해서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다. 내려 가면서 경로증을 제시하면 무료 승차권 을 받을 수 있는데, 나이는 70이 넘어도 아직까 지 마음은 젊고 또 지급도 직장이 있어 차비정도 는 벌 수 있는데 구차하게 무료로 타자니 좀 미 안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라리 차비를 주고 떳떳하게 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울하였댜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길을 건너고 계단을 밟고 내려가서 매표소앞까지 와서도 돈을 내고 다느냐, 무료 승차권을 받느냐, 망설이 면서 매표 I 74 潟E l1월오 “지하철 역" 소앞에 잠깐서 있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내뒤에서 어떤 연로한 여자분으 로 보이는 분이 매표원앞으로 가서 무언가를 제 시하더 니 , (뒤에서 언뜻 보니 주민등록증이 였 다.) 그 역무원은 무료 승차권을 한손으로 훌쩍 던져 주면서 “다음부터 경로증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무료 승자권을 못드립니 다.”라는 다소 억양이 성난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불손하기 짝 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무료 승차권을 받아 가는 늙은이 의 행동 또한 고맙다 던지, 앞으로 경로증을 가지고 오겠다는 등의 말한마디 없이 비굴한태도로 승차장으로내려 가버리는것이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나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돈을 내고 표를 사면서 고 매표원의 행동을 유 심히 살펴 보았다. 그 매표원은 아무런 표정이 없이 승차권을 내주었다. 나는 지하계단을 내려 가면서 어째서 이런일이 생기는지 곰곰이 생각 을 해보았댜 지하철의 무료 승차권 제도는 왜 생겼는가? 우리 나라의 전통사상인 경노사상이었을 것이 다. 우리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 혜와 사회 지도층의 훌륭하신 훈도와 지도를 고 맙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노후를 도우려는 자식 들과 후배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것 이다. 그것뿐 이 였을까?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풍요로운 생활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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