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법무사 11월호

y 서 항시 명치에 걸려 거북스럽게 느껴졌던 사렴(思念)의 찌꺼기들은 생각나는 데로 반추 하며 음미한다 가을이란 계절은 우리들에게 A|나간 시간을 생각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런 의미에서 가을은 풍성한 수확과 더물어 우리들에게 묵상과 사색의 계기를 제공하여 주는 소중한 자연의 선물이란 생각을 하면서 .... r정열의 계절이 우리를 잊기 전에 / 우리들은 기꺼이 이별을 하세』로 끝나는 학창시절 애송하던 ‘‘낙엽’’이란 시 를읊조려본다. 낙엽이 강바람에 휘날린다 몇 잎 남지 아니한 활엽수의 잎들이 산들바람에 우수수 떨어진다 순간, 세찬 바람과 같은 것이 ‘‘쏘卜~"하고 가슴 밑바닥을 스쳐 A|나간다. 요즘 들어, 자신이 자꾸만 하찮은 존재로 작게만 느껴지는 무력증俺無力症)Oil 시달리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연륜(年輪)이나 계절의 탓일까? 어쩌자고, 이순(耳順)의 고개를 넘어 고희의 고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처지에 무력갑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단 말인가! 살아온 세월의 두께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두텁고 무거워서일까? 아니면 젊은 날의 열정파 패기는 사고러지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안주(安住)하려는 타성에 대한 거부 갑에서일까? 그렇다면 그것은 자기의 정체성GI 性)의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의 시대를 붐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고 의미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여 미래에 대한 어떤 확신도 가질 수 없기 때 문에 일상에서 불안감과무력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는 뜻이 아닌가! 요즘 사오정과 오륙도라는 풍자는 폭넓게 회자되고 있다. 人멉대 중반에 퇴직하는 시대에 오십대 중반까지 직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 은 도둑과 같다는 것이다. 고린데 그런 풍자는 이미 옛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것이 작금의 상황인 것 같다 어느 통신사에서는 일시에 5,500명을 명예 퇴직시켜 사내직원의 평균 연령이 3아1I가 되었고 금융계에서는 삼십대 대리급에게도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하였다 한다. 세계적인 전자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의 전자회사에서도 삼십대 직원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보도를 보았다.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정년체감 연령은37세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2001년에 남자 72.8세, 여자 80.앉1I로 고령화사회였던 것이 2030년에는, 남자 7B.4세, 여자 84.8세로 고령사회가 될것이라 하는데 사십대 초 반에 명예퇴직을 한다면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앞으로 이 사회는 어떤 모습 으로 변하여 가는 것일까? 민생을 살펴야 할 정치는 혼돈을 거듭하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 여건은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는데 국론은 통일되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대안법무사업외 89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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