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법무사 3월호

부에 올러야 될까 말까 망설이는 눈치로 입산자명부 를만지락거린다. 냐는일론매표소를빠져나왔다. 매표소를 지 나 도로(이 도로는 청소년수련장과 경상남도자연학습원이 있는순두류까지 줄곧이어 진다)를 따라 2 ~300미터 쯤 가면 곧 법계교이고, 그리고 야영장이 나타난다. 여기가순두류로 가는도로에서 칼바위 길로들 어서는등산로 입구다. 지리산하면 떠오르는 사람, 우천 히만수 선생의 추모비가 등산로 입구를 지키 고서서오가는등산객들을반긴다.추모비에서 왼 쪽 길로들어서면 야영장이고, 갈바위 길이다. 야영장 업구에서 도로를 따라 줄곤 3km정도 가 면 순두류이고, 거기서 법계사를 거처 천왕봉엘 오 르기도 한댜 갈바위를 경유해서 오르는 것보단 거 리는 2.4km정도 멀어도 훨씬 힘이 덜 들고 걸리는 시간도 조금 많이 길리지만 별 차이는 안 난다. 갈 바위 길보다 경사토 덜하고 길도 좋다. 특히 눈 내 린 겨울이라면 이 길이 보다 안전하다. 칼바위 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가니 그제서야 로 타리대피소에서 자고내러오는젊은사람들을만난 다. 이어서 내리오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난댜 산에 서 만나는 사람들은 언제나반갑다. 특히나 나같이 혼자서 다니 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아무래도 내가 좀 나이가 들어 보여 겨정 어린표정인것같다. 입산자명부에올려야될까말까 망설이는눈치로 입산자명부를 만지락거린다 8 : 48 칼바위 도착 매표소에서 칼바위까지는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 하지만 동산하는 사람에게는 그런대로 거의 평탄 (?)한 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도 한여릅이라 온몸엔 연방땀이 흘러내린다. 갈처럼쭈벗하게 생긴 갈바위. 그 옆의 안내판에 적혀 있는 칼바위의 전설을 적어 놓았다. 칼바위의 전설을 읽으면서 배낭을 내려놓고 땀을 훔치고 숨 을가다듬는댜 갈바위에서 5~60미터정도 더 가면 철다리가 나 오고 철다리를 건니면 법계사로 가는 길과 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길의 갈립 길이다. 이 갈림 길 개울 가엔 언제 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쉬고, 또 먹고 들 한다. 여기가 거리적으로 또 지형상(앞은 지독 I 70 法務士3 월모 한 오르막이고 뒤는 아주 완만한 오르막이므로)으 로, 거기다 개울까지 갖추어져 오르내리는 사람들 이 쉼터로 하기에 안성맞촘의 장소다. 고리고등산 도 아니요 관광도 아닌 고야말로 어중잽이 사람들 이 전왕봉이라고 찾아와서 1자적으로 낙오해 여기 서 쉬다가되돌아가는곳이기도하다. 나도 잠시 쉰다. 왜냐면 지금까지와는 180도로 다르게 이제부턴 가파른 오르막길이기 때문이다. 갈바위부터 망바위까지의 약1km는 그야말로 가 파른 길이댜 너무 가파라서 고런지 거의 계단 길 의 연속이댜 사람들이 다 같이 싫어하는 계단 길 인것이다. 몇 번이나 이 길을 올랐지만 발이 안 떨어지고 숨이 턱에 닿는다. 다리가 안 떨어져 몇 미더를 못 올라가서 나무를 부여잡고 숨을 할딱거리던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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