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법무사 3월호

처 대원사나 새재마을로 내려 가는 길도 있다. 전 에는 천왕봉에서 지 리산 최고의 계곡미를 자랑하 는 진선계곡(지리10경의 하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으나지금은통제되어갈수가 없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의 천왕봉은 고 만큼의 감동 을안겨준댜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칼바위계곡(법 천계곡)을 따라 중산리로 하산하기로 마음먹고 장 터목대피소를향하여 발을옮겼다. 얼마 아니하여 신들도 이 관문을 거치지 아니하 면 하늘로 오를수 없다는통천문을 지나고 옆에 앉을만한바위가 있길래 도시락을먹었다. 산에서 먹는노시락은 인세나맛이 있다. 어쩌면 맛이 있 을 수밖에 없는 지도 모른다. 점심을 먹어 에네르기가 보총된 닷일까. 세석봉 은 금방이었습니다. 며임머임 서 있는 고사목들. 재 명대로 살지 못하고 도별을 은폐하기 위한 방화 의 불길에 참혹하게 고을려서 횡사했다는 애처러 운 사연의 고사목들이란다. 인간의 잔인합과 고 음 흉한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같아 마음이 씁 쓸하다. 이계 새삼스럽계 어린 구상나무들을 심어 놓고서 봇 들어가게 줄을 쳐 놓았다. 속된 말로 병 주고약주기다. 제석봉의 계단길을 일마 안 내러가니 거기가 장 더목대피소댜 14 : 20 장터목대피소 도착 장터목대피소는 등산로의 요충지답게 많은 사람 들로봄비고있었댜 고 절경의 연하봉(지리10경의 하나)과 세석봉 사 이의 잘록한 허리부분인 장터목은 옛날 천왕봉 남 쪽 기슭의 덕산주민과 북쪽의 마천주민들이 매넌 봄가을에 이곳에 모여 장을 열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 장터가 셨다는 곳이라 한다. 이 높은 곳까지 와서 물건들을 바꿨다니 어쩐지 좀 믿기가 뭐하다. 장터목에서 각 등산로의 거리는 천왕봉 1. 7km, 세석대피소 3.4km, 백무동 5.8km, 중산리 5.3km 이다. 장터목에서 칼바위계곡(법천계곡)으로 내러가는 길온한창경사가 급한길을 내려가야한다. 조심 조심 내려오다가길옆에 개울이 있어 물을 별킥 벌 킥 몇 컵을마시고, 그맑은물에세수를하고잠시 쉬고 있으니까 30대 후반의 거풀이 내려 오면서 말을 건낸댜 ‘‘아저씨! 도 만나네요. 법계사로 올 라왔지요?” 고런다. 그러고 보니 천왕봉오를 적에 앞서거니 뒷서거 니 한 기억도 나는 듯도 하다. 그네들 뒤를 저만치 떨어져서 졸졸 따라 내려가기를한 참을 해도 길은 끝이 없댜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 언뜻 하늘만 보 이는 지루한숲속 길을 한 참을 내려가니 저만치서 물소리가계법 요란스럽다. 유암폭포란다. 15 : 34 유암폭포 도착 생각보단 고렇게 웅장하거나 주위 경치가 뛰어 난 편은아닌 것 같다. 그래도 역시폭포는폭포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 며 비산 하는 물줄기 가 고렇고 시끄러울만치 우렁찬소리가그렇다. 배낭을 팽개치듯이 벗어 던지고선 폭포옆 바위 에 몸을뉘여 잠시 쉰다. 이 쪽길은오르내리는사람도드물다. 장터목에 서 내려오면서 여섯 사람을 만났을뿐이다. 하기야 대만법무사엽외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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