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법무사 6월호

하여다른주력부대는빠져 나간것이다. 이 전투에서 언제나 용감하고 썩싹하여 부히들 의 신망을 받고 있던 선임 하사전송흡 중사의 죽 음은정말로너무나 애석한일이었다. 그도 단선으로 월님하여 자원입대한 학도병 이였 는데 ... 그 외에노 적탄에 하체를 관동당하여 피홀 리면서 절규하던내 친구최하사그리고나와똑같 이 철모를 관통 당하고 넋 없이 땅에 주저앉아 혼이 나간김중사와크고작은부상을 입고괴로움에 선 음하던 여러 전우둘 이와 같은생사의 피비린내 나는 아비규환속에 이 미 전사한 전중사와 동향인 나이어린박하사는동료 선배의 죽음에분을삼키 지 못하고 있다가 죽은 적의 시 체를 대검으로 하의 를찍고보니놀랍게도납짊l-(男裝)여인이 아닌가. 나이도 옛띤 꽃미 소녀였다. 피아간에 총성이 멈추계 되자 죽은 여러 시신들 을 정 리하고 전우들의 오열속에 신천도 울고 조목 도 울었으며 조용하던 풀벌레 마저도 구슬피 울었 다. 적은누구이며 나는또누구란말인가?다같은 신토불이 인생들끼리 꼭이나 죽이고 죽어야만 되 는것인지?또누구를위한죽음이란말인가? 인생 의목숨은과연초로와도같은것일까? (1) 총을버린비겁자 합동토벌이 끝난 얼마 후 1952년 월 일미상시 에 적들이 발악하던 유명한 국시봉國師峯)토벌전투 를여기에서 잠시 회고하기로한다. 국사봉은전북 정읍군 산내면에 있는표고 460여미터 되는 빼어 난산으로서 이곳이 전북순창군 당위원장이 지휘 하고 있는 고들의 본거지로서 이곳을 시발점으로 하여 전남북과 경남등지를 휩쓸어 다니면서 양민 을괴롭히던빨지산의총소굴이었다. 이 고지를 탈환하기 위하여 우리 중대는 하루는 ■■■■■■ 일찍부더 출동준비를 마치고 해뜨는 시간에 맞추 어 정공법으로 공격해 올라갔다. 팔부능선쯤 다달 았을때 갑자기 사병에서 "악'하고소리치면서 팽 과리를 양옆 숲속에서 요란하계 치고 반 깡통에다 불심지를 넣어서 만든 사제폭탄을 던지면서 적은 기습전을펴는바립에꼼짝없이당하고말았댜 나는 고때에 적의 고와 같은 기습 앞에 당황한 나머지 뒤로도망치다가 내 생명의 보위자인 소총 이 침덩굴에 걸리는 바림에 이것을 미처 수습할 듬 도 없이 아군전지로 도망하게 된 것이다. 다시 작전을짜서 고지를 재탈환한후에야 비로 소 잃어버린소총을되찾은웃지못할헤프닝도있 었다. 이 전투에서는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언제나 선두에 나서서 용감하게 싸워왔던 우천수 층사의 전공이 컸다. 그는 수류탄을 두 개나 까들고 적탄을 무릅쓰고 단독으로 고지정상까지 기 어올라가서 고들 발지산 의 최후저지병들을 멸살시켰기 때문에 아군의 고 지탈환에 크게 도움을주었던 것이다. 지금생각하 면 그때 칩덩굴에 걸린 총을 찾으려고했더라면 적 에게포로가되었거나고렇지 않으면 고곳에서축 었을지도모른댜 내 동료중의 한 친구는 얼마전에 고인이 되었지 만고 전투에서 포로가 되어 약보름동안 적의감 시히에 적군과 어울려 온산야를 누비다가갖은고 생 끝에 야밤에 적전을 만출하여 귀대한사실도 있 다. 군인의 생명인 무기를 버리고 도망친 내 자산 이 한없이 부끄럽 기도 하고 고때 고지를 새탈환하 여 무기를 찾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못했더라면 나는꼼짝없이군율에따라별을받고불명예 제대 라도했을것이다. 대만법무사엽외 57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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