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1월호

눈물의 만남 송 흥 論田I예 隨 說률 규 相 心 르「 헤어졌던 납북사람 반 백년 만에 만나 주고 받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다리는 하루가한달 같더니, 만나보니 하루가 백년 같았으면, 눈갑기전에는봇볼줄알았는데 팔개월 짜리 젖먹이가 이렇게 늙다니 눈만 남았나, 귀만 남았나, 기다리다지쳤어 조카는 어디 갔냐, 전쟁 때 없어져 나 혼자 살았어요 아버지 어머니, 저 오늘 왔어요 여보! 그 동안 속절 없이 살았어요우리 이제 어찌 합니까 이거, 하나는당신 주고, 하나는내가 끼려고 가져온 거야 처음볼때는모르겠더니, 자꾸보니 어릴 때 모습이묻어 나온다. 기 뻐서 눈물이 나고, 슬퍼서 눈물이 나고, 고런다 잠시 다녀오겠다며 나갔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아빠 자전거 사러 나간 지 50년, 이제 자전거 사왔나 100세 어머니가70세 아들을 에기처럽 품고 나간아들한끼 거르지 않고밥그룻챙겼는데 아들이 뭔지, 어머니는 아들을 부르다부르다 숨지셨단다 세 살 짜리 아들 키우다 어쩔 수 없이 재혼했어요 미안해요 잘했어요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밤 새워 공부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뒷마루에 앉아 잠 못 이루시던 어머니 듣고王들어봐도홀러간노래가사에한마디 보태거나뺄것이 있냐 어머니 ! 보릅달이 뜨면 처다볼 테니 달을 보며 같이 만나요 떠나야할사람, 헤어질 수밖에 없는사람 남편이 잔잔한마음에 돌을 던지고갔어요 만날 때 기쁩보다헤어질 때 아픔이 더 클줄을 알았지만 만남의 기쁨, 순간의 헤어지는 슬픔뿐이란다 이제, 아버지라는울타리가 있어 얼마나다행인지 모르겠다 너를 만난삼일간은 앞으로 영영 잊을 수 없을 거야 북에 두고 온 아들이 계속 눈에 밟힌다. 주고 받은한 마디, 한마디, 눈물납니다. 만 | 법무사(수원회) 한국문인협회회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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