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I 지리산종주산행기 ---------------- ------------------------------------------------------------------------------------------- 하게 오르는 것이다. 조용히 자신을 가구는 길이고 국토사량이고 기본질서의 조견이기 때문이다. 2 입산 노고단에 돌멩이 하니를 올려놓고 61-l. 이 제부터 본격적인산행을시작하는데 천왕봉 쪽으로 벌정계 동이 러온다. 반야봉을 따라 보면서 북사면 9부 능선을 따라 임걸령을 향해 걷는댜 이곳에서 임걸령까지는 산책 길처럼 부드러운참나무숲길이고북향이어 서 겨울철 눈이 쌓이면 눈꽃과 상고대가 어 우러져 용궁이 일리고 은색의 찬란한 꿈의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20분을 걸어 돼지령 전망대에 이르니 남쪽 왕시루봉 능선이 기 다랗계 펼쳐지고 고 아래로 피아골이 시원 하계시이예들어온다. 20여분 후에 사시사철 맑은 물이 솟아나 는 샘물이 나타난다. 산행에 더없이 고마 운 임걸령 샘이냐 수십 명의 대학생으로 보이는 등산객들이 수통에 물을 담고 라면 을 끓여 먹느라 호들갑을 떠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나도 샘 위 널다란 바위에 걸터앉아 김밥을 꺼내 먹는다. 피 아골에서 올라오는 찬 공기 가 온몸을 오싹 하계한다. 너무추워서 재빨리 요기를 마지고 비탈길 을 올라서니 노루목이다. 노루목이라는 지 명은 전국 유명산 여러 곳에서 불리어지고 있는데 명당 터로 대부분 남향에 자리잡고 있어서 햇볕이 항상 따뜻하계 비추는 장소 로 노루가 쉬어가는 데서 유래 되었는데 사 람이 쉬어가기 에 편한 곳이다. 왼쪽으로올라오니 반아봉 정상이다. 반야 봉은 지 리산 중심부에 솟아 있고 반야낙조 는 지 리 10경 중 하나로 사방을 조망하는데 더 없이 좋은곳이다. 1966년도에 내가처음 찾아 왔을 때는 우리나라에 몇 군데만 자란 다는 만병초가 봉우리 주변에 널렸었는데 차츰줄어들더니 이제는 한그루도 없이 사 라졌다. 서북능선으로 만복대, 세결산, 바래 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펼쳐지고 발 아래로는심마니능선이 뱀시골 입고전적기 념관으로 이어진다. 고사이로하늘아래 첫 동네 심원마을, 덕동, 실상사 앞으로 달궁계 곡이흐르고 있다. 지리산 문화권은 행정구역을 초월하여 지 리산을 정점으로 섬진강과 경호강, 남강을 품에 안으며 전남, 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 산과강이 어우러진한형태를취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 리산에 담겨 진 역사는 넓고다양하였다. 불교, 유교, 도 교에 이르기까지 사상과 이념이 지리산의 품에서 잉태되고한국사상의산실이자보고 로자리매김 하지 않았는가. 저항과혁신의 역사적 흐릅에서 지리산문 화권은 영 ·호남이라는 지방의식을가르는 경계선이 아니었다. 사랍과 사상이 화합하 고공존하는 역사의 광장이었던 것이다. 그 러힘에도오늘의 현실온풍속과강과산, 역 사의 흐릅을 무시한 채 지도상에 그어전 경 계선 하나로 이토록 구분지어 우리네 순박 한 의식과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이유가 어 디 에 있는지 통탄스럽기만 하다. 백두산은남성 산이고 지리산이 여성 산이 댜 지리산 여신인 천왕봉의 마고할미는 불 도를 닦고 있던 도사 반야를 만나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는데 말만 8명을 낳아 만들 을 전국 8도로 보내고 마고할미는 반야봉에 서 수도하는 남편 반야를 그리며 나무껍질 로남편의 옷을만들어 기다려도오지 않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64 潟Hl 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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