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1월호

수’`! | 인생은 어차피 후회인가 ?/,..昆 °1 炤豆l 今ii °Ll? t 미수(米壽만치에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아들말, 손자, 손녀들로부터 축하절을 받는다. 옆에 있던 친지 한분이 근엄하계 앉아 있는 영감님에게 다가가 물었다. “영감님, 두분은 세상이 다아 는 잉꼬부부이선데 할머니와함께슬하에 많은자손을 거느리고 이 렇게 다복한 미수잔치를 맞이하셨으 니 얼마나행복하십니까, 만약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할머니를또배우자로맞이하시겠습니까' 잠시 생각에 잠겼던 영감님이 입을열었다. ‘‘음, 행복하지, 행복하고 말고, 나는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오직 할멈뿐이야 •• .'' 그러나순간영감님의눈앞에는지긋지긋하였던할멈과의 일평생이 파노라마처럼스쳐지니컨디\ ‘‘행복? 웃기지 마라. 내 평생에 무슨놈의 행복이 있었다고, 다시 태 어난다면 이 런 할멈을 또 만날까 고것이두렵다” 목구멍밖으로끝내 뱉지뭇하고불발로끝나버린 영감님의 전실된 절규였다. 옆에 앉은할머니에게 유사한정문을던졌다면역시 워와같은표리부동한답변이 나왔음직하다. 이렇듯한평생을지나고나면남는것은후회뿐이던가. 영감님에게는사춘기의 옆집 순이, 첫시랑의 시골소녀, 결혼까지 약속했던 여대생 등과의 상혼(傷康) 이 있었지만결국할머니와의 결혼으로영감님의 여성편력은막을내렸다. 그누구와결혼을했더라도지금의 할멈보다는낳았을것이라고때때로생각해온영갑님이다. 그렇다 면 영감님이 지금의할머니의의 다른여자와결혼하였더라면정말로 미수잔치에서 행복하였다고느꼈 을까. 그렇지는 못할 것이다. 아니 오늘 미수잔치까지 나란히 동반도 못하였을는지 모른다. 예부터 놓친고기와남은떡은더 커보인다고 하였던가. 왁자지껄한잔치분위기를피해영감님은잠시정원으로나왔다. 따스한가을햇살을 받으며 노오랗계물든은행잎이 하나둘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필자가 법원에서 가사조사관을할 때나지금법무사로 개업중일 때나놀상 이혼청구당사자들에게 들 려주는말이 였다. ‘‘환갑이나고희때 자손들로부터 나란히 축하받는삶을살고 싶지 않은가. 어느길이 그길로 가는길 인지 그것만 생각해 보라’ 물론충동적 이혼을가급적 막아보겠다는속셈이였지만과연고분들이 필자의 권유를받아들여 억지 (?)로 부부의 삶을 계속한후 환깁이나 고희가되었을 때 후회없는 삶을살았다고실토할 지는 필자도 알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그때 이혼하고새로운삶을찾았더라면 이것보다는 낳았을 것을… 그런 후회 만 안겨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부부들이 연애시절에상대방이 없는이 세상은무의미하다고생각하면서 행복에 빠져있었 지만세월이 지나면서 그행복했던 일은기억에서 지워지고언짢고 괴로웠던 일만새록새록기억해내 I 66 潟Hl 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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