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1월호

더구나이곳의분재는 인공적인기교가거의배제되어 있어 자연미와 숙성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세월의 흐 름)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순박한 村老의 체 취같은것을느낄수있었다. 제주도에가면여미지와함께필수관광명소 의 하나인 제주 분재예술원이 있다. 유료관광지였는데 정원형태로 잘 가꾸어 전 고곳에는수많은수종의 분재가코스별 로전시되어 있다.분재는소재에따라수 목분재와초본분재로나누어지는데 이곳 의 분재는송백, 해송, 花木, 유실수분재 등수목분재가주류를이루고있었다. 인공폭포가 있고 연못에는 비단잉 어가 노닐고 있다. 세련되고 아름답고 적당히 절제된 다양한 분재를 관상할 수 있었으나 무엇인가? 빠져있는것 같은 느낌을 지워버 릴 수가없었다. 문득 일본 나라, 교도나 구슈지 방을 여 행할 때 관상하였던 일본의 분재 와 너무나 닮아있어 한국적 인 고유한 맛과 멋이 적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위적 이며기교적인조형미에식상하였기 때문이 아닌가하는생각이들었다. 자연의 법칙을 적당히 어기면서 만들어진잘 다듬어지고기교적이며 세련된 분재에서 느끼는정감보다는거칠지만투박하고자연에순웅하며 기다립과오 랜 인고의 아픔을이겨내며 만들어진분재에서 깊은정감과숙성의 미를느끼 게 되는것은한국인이여서 그런지모르지만그런성향이 고유한한국적인특 성 이 아닐까? 하는생각을 하여 보았다. 분재의 美를 창출하는 일차적 인 動因은 분재를 만드는 사람의 개성과 철힉에 달려있다. 요즈음外形이 중시되는사회풍조에 대히여 형식이나외형이 내용을- 결정한 다는논리에 대하여 일마쯤수긍되는점이 없지 않지만過猶不及이라했던가? 지나친 외형 중시 풍조는 형식과 외형에 너무나 많은 것을빼앗겨 實質을 빈 껍질로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우려에 대해우리 모두한번쯤 성찰해 볼만한 대상이 아닐까하는생각을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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