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2월호

----------------------------------------------------------------------------------------------, 하계 이어지다가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부드러 운 산언덕 밑에 별장처럼 아담하게 지어진 연 하천 산장이다. 산장도 좋지만 산장 앞 통나무 의자가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시골 주막집 같은분위기다. 여기서 하루 밤을쉬어 가고싶은생각이 돈다. 알맞은 장소마다젖줄 처럼 샘물이 흐르고 엄격한 고통을동반하다가 필요한곳에서는 쉼터를제공하는 지리산은정 말로고향뒷동산같은산이기도 하다. 샘물이 흐르고 쉬기 편한 이곳에서도 사람들 이 식시를 하느라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오 늘의 숙박回 걱정되어 산장 관리인을 찾아가 어느곳이돈 잠잘 수 있는곳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모두예약이 끝나지리산에서는 어 렵다는대답이다. 그만코가빠져 있는데 옆에 서듣고있던전문산꾼한사립이 다가와세석 산정에서끝까지 버티고기다리면 나중에는산 장에서 잘 수 있다는 요령을 알려준다. 고마운 말한마디에 갑자기 힘이 솟는다. 제작년에 이곳 연하천 대피소 바로 뒤쪽 능 선을타고와운마을을지나뱀시골로 이어지 는산행을했던적이 있었는데그길목을재자 확인까지 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곳에 서 3시간이 소요되 었는데 이 코스도 호젓하기 그지없는데 와운 마을 뒤편의 능선과 계곡이 심마니 길처럼 의지고 깨끗한곳이다. 10시40분 연하천 산장에서 기 큰 나무 사이 로평탄한 길을따라나선다. 얼마안지나서 전 망좋은삽각고지를 만난다. 이곳에서 북으로 삼정산이 일직선이 되는데 삼각고지 아래 있는 도솔암을 시작으로 상무주암 실상사까지 7개 의 암자 순례길이 이어지는데 불교 선자가 아 니라도 누구든지 한번쯤은 이 순례길을 걸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산길이다. 상무주암의 운 치와 문수암의 전망은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 다. 아기자기한 산지락들이 정감 있게 펼쳐지 는 곳으로 작은 암자 순례길은 오래도록 지워 지지 않을추억이 되리라믿는다. 삽각고지를 뒤로 하고 20여분이 지나서 등을 맞대고 있는 형제봉을 만나고 계속하여 좁은 바위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걷는다. 등그 런 바위 봉우리를 넘다가 전방 벽소령 1.5km를 남긴 이정표 옆 넙적 바위에 걸터 앉으니 안부 에 벽소령 대피소가 내려다 보이고 화개천과 삽신봉능선이 펼쳐지며 천왕봉까지 바짝다가 와 서 있다. 12시 10분 벽소령 에 도착했다. 벽 소령은 마천삽정리에서 화개 대성리로넘어가 는 작전도로를 1972 년에 완공하였는데 최근에 관광도로로 확포장 하려다가 환경단체와 산악 인들이 반대하여 계획을 취소하였는데 천만 다 행이다. 대 피소 옆 안내판에 공비루트표시를 지 저분 하계 고려 놓았는데 모양새가 그다지 좋지 않 다. 여 기서부터 묵현 작전도로를 따라 편한 길 을 걷게 되는데 조금가다보면 몇 개의 낙석이 흉측하계 딩구는 곳을 통과하여 1시간을 걸으 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너덜컹 아래 선비샘 에 도착한댜 솟아나는 샘물 주변에 많은 등산 객들이 모여 앉아 식시를 한다. 우리도 자연스 럽 게 한쪽 바위로 가서 함께 동참한다. 여기서부터세석까지는꽤긴 거리이기 때문 에 스며드는 피로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걷는 다. 등산객들이 점점 많아져서 좁은 숲길에서 는 기다려야 하고서로 비겨가는 것이 더디다. 울창한숲길이아기자기 이어지고기암도나타 난다. 한시간쯤걸었을쯤에뾰쭉하계서 있는 바위들이 강깅술래 하듯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철선봉에 이른다. 일곱 선녀가 모여 노니는 모 습이라고 해서 칠선봉이라고 이름 붙였다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대만법무사럽~ 55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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