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2월호

-----------------------------------------------------------------------------------------------, 한결 부드럽다. 관절 근육통에는 역시 냉찜질 이비성약이구나. 다시 몇차례 계곡을 건너며 산길을 내려오니 비경의 비선담에 이른다. 수심이 깊어서 배추색 을 띠고 있는 비선담 암반 옆으로 설치한 밧줄 을 잡고 통괴하여 잠시 지 나니 옥녀탕과 선녀당 이반긴다. 일곱선녀에게옷을가져다준사향 노루는 지금도 이곳 어느곳에 살고 있을까. S. 사바세계로 금강산 상팔담은 너무 높아서 가끼이 할 수 없었고 설악산 12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에서 넋을 잃고 바라만 보았는데 이곳의 선녀탕은 몸까지 담글 수 있으니 친근감이 더한 곳이다. 이러한 벗전 경관과 아름다운 전설이 곳곳에 호르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우리의 이상세계가 아닐까한다. 선녀탕 아래로 계곡을 건너는데 모처럼 어 린 이와 같이 온 가족을 만났다. 오른쪽으로 잠시 언덕을 넘 어 평탄한 길로 집 어들면 지금은 인적 이 끊겨 적 막감만 질은 감나무, 호두나무, 잡초 우거진철선동 옛 마을터를만난다. 여기를 지 나서 넓고푸른소 위의 철다리를건너면 가락 국군시들의 식량창고였다는 비탈전두지터 마 을이다. 두지터 산마을에는 약초 전문가인문상 희씨와민박집의 5가구가살고 있고, 이곳을조 금지나서고객마루를넘는데 벽송사서암의서 넉 불빛이 반딧불 되어 산허리를나르고 있다. 고개를거의 댜 내려가면초암릉이 마지막마 침표를 찍는 합수머리, 고 양쪽으로 국골과 칠 선계곡이 합쳐진 곳에 파인 암반으로 쏟아흐르 는 용소가 있다. 용소는 칠선계곡의 초입으로 옛날부터 지리산 산신에계 제시를 지내던 곳으 로 폭포와 소의 경관이 빼어나다. 이곳은 판소 리 명창들의훈련장으로 이용되는데 폭포수아 래에 120]-당판소리가울려퍼지고 명창들이목 이 터 져라 우리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계승하는 곳이기도 하다. 골자기 몰이 한데 모아져 추성 리 다리 밑으로 흐른다. 저녁 합l30분 어둠속 으로 다리를 건너니 추성동 마을이다. 가을이 진홍으로물들어가는 이 가을에 산마을은가로 등만 희 미하게 켜 전 재 쓸쓸하기만 하다. 사과들속살로만나서 힘껏 인경을치면 마디마디맺힌세월 까만밤을태우고 혓것이 되어 엉크러져 촘을추면 어혈풀릴까. 촌놈이 마음을 띄우는 나의 졸시 일부를 적 어본다. 자주 들렸던 추성리 힐메 두부집’’에 들려 문을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 몸이 편찮 으셨나. 아니면 서울 아들네 집에 가셨을까? 버스 종점 부근의 주막집 에 들렸다. “아줌마, 술 한잔 주세요” 도토리묵에 동동주 한 사발을 받쳐 드니 목구멍 이 싸르르― 육신의 피곤과 합 께 45km의 지 리산 종주 산행이 동동주와 합 께녹아흐른다. 밤 8시. 식당까지 겸하는 산내면 달궁의 왕 궁터 폰巨狩민박〉에서 산니물과 된장국으로 이 번산행을마감한다. 이 호 성 | 법 무 사 (광주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대만법무사럽~ 59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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