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5월호

수서 | 5월 그리고가정의 달 벌써 창밖에는 한껏 신록이 푸르름을 더 해가고 있 다. 옛날 어른들께서 이때를 가리켜 녹음방초승화 시지절’ (綠陰芳草勝花時之節)이 라 하였던가. 금년은 유별나계 늦추위가 계속되더니 5월이 가 까워 오자 기온이 급성승히여 여름날씨를 보이기 시 작하였다. 누군가 말하였듯이 봄과 가을은 고냥 스 쳐 지나가는계절인가보다. 지난4월의 마지막주말에는지는꽃잎을아쉬워 하며 산과 들 유원지마다 가족 단위 상춘인파가 가 득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이들은 모처럼 가족간의 정감 어린 눈길을 마주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깊히 되새겼을 것이다. 한편 가족이 없거나 멀리 떨어져 사는독거노인을 비롯소넌소녀가장, 고아원의 어린 눈망울들은 화시한 꽃잎들을 보며 무슨 생각들을 하 였을까? 무릇 가정은 우리 삶의 안식처 이자, 모든 행 복의원천이다. 5월을 가정의 달 이 라고 흔히들 부른다. 어 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등가정과관련 I 52 潟E5멀포 된 기념일이 연이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와 같은기념일의 제정취지는가정과가족의 소중합을 일깨워주고소속감과서로의 사랑을확인하며 가정 과 삶의 상관관계를 되새겨보는 기희를 제공하고자 는취지일것이다. 가정이란 과연 무엇이며 이상적인 가정모델은 어 떤것일까? 매년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할 때 마다 다채롭게 열 리는어린이와어버이들을 위한행사를보면서 누구 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주제(M ain subject) 이 다. 가정은사회, 국가구성의 기초단위이므로 건전한가 정은 곧 견전한 사회, 국가로 이 어진다. 따라서 가정 붕괴, 가족해체는 나아가 사회, 국기불안의 원초적 원인을제공한다. 한국의 많은가정들은다방면으로 부터 그 안정을 위협받고 있다. 아늑한 자기만의 성 (城: One'shome is his own castle)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족관계를 몇 개 분류로 나누어 고 위험도를 측정해 본다. 5월그리고 가정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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