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8월호

수서 | 民草들의 ‘나라격정’ 이야기 民草들의 ‘나라걱정’이야기 나라걱장 이라는 단어는 일핏 거창한 애국지사 나 정치인이 사용하는 언어로 고들의 전유물처럼 느 껴질 수도있으나말없고 힘없는 민초라고해서 그 들 마음속에 나라걱 장 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 은오랜세월피지배계급으로억눌려 살아오는동안 자신도모르게 피해의식을가지게 되어 쉽사리 속내 를 들어내지는 않지만 분위기 가 무르익고 마음이 통 한다 싶으면 곧잘 대화의 문을 연다. 오히려 고들의 ‘나라걱정’ 이야기는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일부정 치 인의 사자후(생而子다L)보다는 비록 소리는 낮지만 정치공학적 불순의도가숨겨져 있지 않는 ‘전정~i 正)나라걱장 이야기라할수있다. 민초들의 생활현장이나 조고만 막걸리집에서 또 는 버스나 덱시안에서 적냐라한 그들의 ‘나라걱 정’ 이야기들을 굴절없이 들을수 있다. 예부터 민조들은 등따시고 배부르면 그것으로 얀 분지족(安分知足)한다고 하였다. 고들은 욕심을 부 리지않는다. 당연히 위정자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들의 소박한 기본욕구충족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국민소득 2만불시 대를 지향하고 또 도처 에 엘방 이니 말의 질 향상 이니 하는단어들이 법 람하고 있는 참여정부의 뒤안길에 이 기본욕구마저 충족시기지 못한재 생활고에선음하고있는민조들 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 ... 감당할 수 없게 늘어만 가는 자녀들의 카드빚 생 활지금의 대출빚 적자로 인한 사업자금의 대출빚 등 여러 형대의 무거운 빚에 짖눌려 힘겹게 하루하 루를 연명해 나가는 이웃들, 고들은 빚없는 세상에 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한다. 거 리에 쏟아져 나온 실업자들, 신용불·량자{파산 자)의 양산,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 연탄 한장없이 업동설한을 넘기는 사람들… 나락념든落으로 떨어져 참다가 더 못참으면 ‘閃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 승이 낳다고하는데 미련없이스스로 저승길을택 하거나 그래도 좀 사정이 낳은사람은 정돈고국을 등지고 이민길에오르는 철망형 이민’ 대열이 자꾸 늘어가는현실이다. 이 시대를이끌어가는 위정자들은이를그들의 개 인적 사정으로치부하는듯고들을재대로 보살피지 못한 잘못을사과하거나 위로격러하며 용기를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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