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11월호

없이 휴대하고 집을나선다. 근무중이거나 수업중에도 시도 때도 가리지 않 고, 휴대폰의 진동음이 울린다. 인터넷뱅킹으로 금융결제도 하며, 항시 함께한다. 사람이 휴대폰을휴대하는세상이 아니라 휴대 폰이 사람을 휴대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 뉴욕대의 미디어 비평가인 닐 포스트맨교수는 기술이 사회를 지배하는 분화적 상황을 ‘데크노 폴리(Technopoly:기술독점)’ 라고 설명했다. 인간이 기술에 모든 것을 내어 주고 스스로 기 술의 노예로 전락한 문화적 상태를 일컫는 말이 댜 기술 지상주의가 초래한 특유의 문화적 상황 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만만치 않다. 시계의 발명으로 인간은편리하게 되었지만, 시 간에 예속되게 되어 노예처럼 전락되었다는 비판 적 시각이 있듯이, 문자의 발명이 문명과 과학 발 달에 기여하였으나, 인간의 기억력 쇄되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지적 또한 존재한다. 동전의 양면과같은논리이지만, 오늘날의 컴퓨 터 기술 의학기술등과학만능주의와기술지상주 의의 심각성에 깊이 우려하는 시각또한 존재하는 것이현대인 것이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단순한기우라고볼수도있으나 ‘데크로폴리’ 라 논문화적상황을단순히 기우라고간단히 정리하 기에는너무나많은문제를안고 있는듯싶다. 새로운기술의 발달과이에 기반한새로운 기기 나도구의탄생이 우리네들의 삶의모습인생태와 의식등의 변화를 초래하고 기존의 관습과 제도등 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문화적 상황이 두렵다거나 기피하고 싶다는 측면에서 보다는 휴대폰의 경우 처럼 도구가 사람을 지배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서는안된다는당위 때문에우려하는것이 아 닐까? 따라서, 현대를 살아가는21세기 지구촌의 사람 들은 인간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기술문명 에 대한 이성적 성찰은 매우 의미있는 과제일 것 이댜 고유한 전통과 관습은 우리가살아온 어제의 모 습이며 과거’가 간직하고 있는 가치체계는 오늘 이라는 현재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인 것이며, ‘미 래’ 를 향해 달려 나가계 하는 필요불가결한 동력 인것이다. 조 규 주 | 법무사(서울서부회) 대만법무 사업21 65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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