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법무사 2월호

수서 | 도깨비이야기 지금의 부산시 사상구감전1동의 서남쪽 끝쟈기이고학장동과 점 경에소위갈밭논이란곳이 있었다. 이 곳은얼마전까지 낙동강하구갈대밭 을개간하여 벼농사를짓던곳으로, 바다의 짠물이 흙에배어있어날씨가가 물계되면논바닥에하얗게 소급이 생기고벼를심어놓으면 벼와같이 갈대 가자라나는등벼농사짓기가힘들었다.그래도농토가 이 곳밖에 없어 벼를 심어놓고 민물을 퍼넣어 염기를 씻어낼 수밖에 없었다. 당시는지금의 ‘모터'같은것이 없었으므로물퍼는데는통나무의 가운데 를 파내 길쭉하게 만들어 서 통나무 장대 두개를 X자로 묶은 후 줄을 달아 사 람이 그 뒤에 서서 퍼올렸다. 조금 더 나온 방법으로 지금의 물레방앗간 수차 같은 것이 있었는데, 고 양쪽에 긴 장대를 세우고 장대 끝을 사립이 올라가 손으로잡고수치를밟계 되면수차가돌면서 물을퍼올리게돼 있었다. 이럴 때가1940년대로 지금으로부터 약30여년전이다. 이 때 우리 이웃에 ‘한용수’ 라는 젊은 농시꾼이 살았다. 당시 나이 20 여세 로부모님을모시고 어럽게 내땅이라고는 반평도 없이 남의 소작을하며살 면서도 명랑하고 거 짓없이 열심히 일히는· 청 년이 었다. 그때 이곳감전동(서편)마을은농사짓는 일 외에 아무런 부업이 없었으므 1 도깨ti|(애칭이) 로 농사일 외에는 밭에서 소출되는 채소 같은 것을아낙네들이 다듬어서 머리에 이고30리가 넘는구덕고개를걸어서 넘어 지금의 대선동시 장에 가서 팔아 최소한의 생활8 뜹 등 을 구입하 I 72 刃託2 멀포 010~71 여오는정도였다. 여름이면 논에 나가 논을 매거나 풀을 베어 퇴비를만드는등들일을하루종일 하고, 저녁이면모기 때문에 집집마다덜 마른풀을 쌓아 연가기 많이 나게 모깃불을 피워놓고 보리밥에 풋고추를 된 장에찍어 먹는조식이지만가족이 모두둘러앉아먹는저녁밥온그날의 고 된 일도 잊고 맛있게 먹는행복이 었다. 비가 오지 않아 조금이 라도 가물계 되 면 저 녁을 먹고 나서 논에 물을 퍼 넣 어야하므로 물푸러 다시 나가계 되고, 가물지 않아 다소 여유가 있으면 저 녁밥먹은다음엔 이웃끼리 집밖 바립이 잘 통하는 곳에 명석을 깔고남녀노 소모두가 나와정담을나누는 시간이 된다. 이 자리에는주로농시에 대한이야기가오갔지만지금처럼 정치나 경제 이야기는아예나올수 없고알수도없을뿐 아니라우선먹고사는것이 바 빠고런 것에 필요를 느끼지 않는사람들이었다.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