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 山行半世紀 인생이란, 외길만을 걸어갈 수는 없는가 보다. 고동안 검찰에 몸담고 있으면서 오직 검찰이라는 외길만을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그리고 우직하게 걸어오다가 뜻밖에 건강에 적신호가 온 것을 뒤늦 게야발견하고매우당황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조바심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무조건 산행으로 마음을 굳 혔다. 그때가 1958년, 지금 생각해 보면 꽤 오래 전에 산행에 눈을 떴다고 하겠지만 당시 생각으로는 뒤 늦은결정이었다. 왜 전작 이런생각을하지 못했 는지 후회막급이다. 그때까지 철저했던 외길이 산 행으로 인해 결국두 길로바뀌고만 것이다. 나는본래쇠약한몸으로자라왔기 때문에건강 한사람만보면 가장부러운시선으로 바라보곤하 였다. 고래서 누구보다도건강에 남다른신경을써 I 64 ;m±3멀포 왔던 게 사실이다.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일요 일은 몹시 기다려지는 날이라는 것을부인할 수 없 을것 같다. 공무원뿐 아니라, 회사원과 여타직장 인들도 다 마찬가지 라고 본다. 일주일동안지친심신을말끔히 회복하계 해주 는 것은 오직 휴식뿐일 텐데, 그 쉬어야 할 일요일 에 평일보다 몇갑절 더 고된 산행을 하다니, 생각 같아서는 지쳐 넘어지고 말 것 같지만, 오히려 일 주일 동안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 것이댜 그숨은비법은산행을해보지 않은사람은이해하 지 못할것이다. 하여 나의 취미 생활은 단연코 첫째도 산행, 둘 째도 산행이었다. 사람이 생활해 가는데 취미 생활 이 없다면사는보람을어찌찾을수있겠는가?누 구를 막론하고 어떠한 취미가됐돈 간에 한가지 이상 취미를반드시 가지라고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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