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법무사 3월호

산행은 많은 위험 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순간 의 실수가 큰 부상을 물론이고, 아까운 생명까지 앗아가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에 일순간도 방심 해서는 안 된다. 긴장을 해도 실수가 뒤따르는 판 예 술에 취한 상태로 산행하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 런 사람은 산행할 자격 이 없다고 본다. 건강을위해서 산행하는 것이 아니고자기 생명을 단축하려는 어 리석은 행위는 금물이다. 그동안 내가 산행한 세월이 어언 50년 가까이 되었는데, 산행하는 과정에서 가장힘들었던 것은 70이 거의 다 된 나이에 백두대간을 완주한 것과 연이 어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을 차례 로 각각 완주한그 고생은 말로형언할 수 없을 정 도로몹시 힘들었지만그보람만은 영원히 잊혀지 지않고기억에남을것이다. 백두대간과 정맥을타는 동안 내가 흘린 땀방울 과 끈기는 꽃보다 아름답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땀과 끈기, 그리고 인내심이 없었다면 어찌 고 거 내한산맥을연이어 완주해낼수 있었겠는가? 그 밖에도 일반 산행 중 하루 동안에 가장 많이 걸었던 거리는 67km로 기억하는데 당시 내 나이 58세로서 지리산화엄시를출발하여 노고단, 세석 평 전, 제석봉, 천왕봉을 거 쳐 중산리까지 16시간에 걸쳐당일에 지리산종주를마쳤던것이 그때가처 음이고 마지막떨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그 종 주는 보통시람으로서는 대개 2박 3일을 요하는 아 주멀고험한코스이다. 나의 산행 경험으로 우리니라 산 가운데서 가장 위험하다고 느낀 곳은 설악산 용아장성을 꼽겠다. 이름그대로 용의 이빨처럼 험하게 생긴 암봉이 성 처럼 이어졌다는 뜻인 것 같다. 톱날 같은 바위 능 선은 너무도 뾰쪽뾰쪽하여 도저히 두 발로 걸어갈 수 없고네 발로기어야하는곳이 있고, 양쪽절벽 이 직벽으로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아찔하게 느껴져 서 간담이 서늘한그야말로 스릴 만점의 코스이다. 참고로 그동안 내가 산행한 국내명산의 총 산행 희수는1,350회이다. 산행한산의 개수만도 670개 산에이른다. 바쁜 가운데 여가를 이용하여 해외 산도 20여산 을 등행한 경험이 있는데 높고 우아한산오로는 역 시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바트 봉과 탄자니아의 킬 리만자로, 말레이시아의 기나발루 산을 꼽을수 있 겠다. 그리고 개나다 설퍼산에서 바라보는 우아하 고 장엄한 로키산맥, 도 아름다운 바위와 소나무 고리고 안개로 조화를 이룬 중국 황산~ 아기 자기하고 기기묘묘한 같은 중국의 황사재산(黃獅 寒山) 등은쉽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뿐아니라내가트레킹을한것 중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지정된 곳은 뉴질랜드의 밀 포트트레킹과 마운틱쿡 트레킹을 꼽을 수 있겠다. 밀포트 트레 킹 4 일 동안은 그야말로 황홀하기 그 지없는마치 몽유도원을 걷는기분에 심취되었었 대만법무 사업21 65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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