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법무사 6월호
대한법무사협회 57 말한다. 옛날우리의누나가시집갈때에나어머니들이시집오면서가지고온베개 양쪽에는“수복강녕(壽福康寧)”이라고적힌수를많이보았다. 이는선조들이건강을 얼마나중요시하였는지능히짐작이간다. 또친구아버지의안부를물을때는“춘 부장께서강녕하신가?”라고묻는것을많이듣고보았다. 사람이어디아픈곳 없이 건강히산다면얼마나좋은일일까! 특히늙어서당뇨가있다던가. 암에걸렸다던가. 풍을맞아활동이부자유스럽다던가를생각해볼 때 늙어서건강한삶은정말행복 한일이므로오복중에하나임은틀림이없다. 네번째유호덕(攸好德)은덕쌓는일을좋아하고즐겨하는행위를말한다. 사람이선을행하고나보다못한사람이나없는사람을위하여덕을베풀면그 사 람처럼우러러보일때가없다. 누구나말로는적선적덕을행한다고하지만실제진 실로다른사람을위하여적덕한사람이몇 사람이나될까부자가천당에가기란낙 타가바늘구멍에들어가기보다더어렵다는서양속언처럼대개부자치고적덕한사 람은찾기어렵다. 돈많은사람은돈에대한애착심이너무강하여돈의노예가되 기때문이다. 우리는50대 전반까지는내 생활과가족을먹여살리기위하여열심히일하였고 그러기위해서는돈이필요하기때문에동분서주하였다. 그러나50대후반부터는어 느 정도의부가축적되고생활이안정되었기때문에다른사람을위하여덕을쌓는 일도행하여야하고그러한적덕행위를할줄알아야한다. 다섯번째고종명(考終命)은제명대로살다가편안히죽는것이다. 다시말하면비명횡사하지않고자기의수명을전부살다가편안히죽는것이 다. 그러면자기수명은몇 살일까? 그수명은신만이알고있겠지만우선 요즈음통계청에서발표한평균수명75세를자기수명으로보자. 우리가공동묘지에가보면20세 이하에서죽은사람이의외로많음을 볼수있으며특히대구지하철참사사건이나삼풍백화점붕괴사건등으 로본의아니게자기수명을다하지못하고비명횡사한사람을주위에 서많이볼수있다. 사람이나이가들어가면서는고통없이편안히죽는다는것이얼마 나행복한사실인가가끔생각해본다. 어느사람은저녁에잠을자다 가가족이아침에일어나문안차방에들어가보니죽어초상을치렀 다는이야기를주위에서많이듣는다. 그러한사람은자기자신이나 가족을위하여얼마나복되게죽었는지모른다. 우리주위의많은사람은나이가들어가면서편안한삶을살지못 하고나날이고통받다가자신은물론가족의행복까지도빼앗고병 원비등으로돈을전부탕진하여가족을거지로만든다음에야죽는 경우를많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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