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0 法務士11 월호 서 대기오염으로연간1만1천여명이조기사망 하고최대10조원이상의경제적손실을보고있 다는연구발표도있었던것을상기할때 국내에 서도녹지비율이 월등히 작은부천시에서는이 공사를처음부터당연히말렸어야할 일이였었는 데 유감스럽게도현실로나타나버리고말았으니 안타까울뿐이다. 그래서공허는더욱컸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개발이라는 갖가지 현란한 경제논리로 찢기고 허물어지면서도 한사코 옛자 락에매달려서산뜻한 색깔로 남고자 하는생태 계의 절절한 사연들을 우리는 너무나 방관만 하 고 있었던것은아니였을까. 더러는녹지훼손을마치지역잠재력을극대화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미명으로 사업시행자와규제자가괘를같이하여팽창, 질 주의본능과집단이기를슬그머니부추기곤했던 사례도우리는보아왔다. 자연은 생명의 원리이며 함부로 허물면 그 기 대만큼 우려를 낳는다는 사실 역시 놓쳐서는 안 될것이다. 지금 벌겋게 속살을 드러내 놓고있는봉배산 비탈은흉물스럽기그지없다. 마치 소중한 미래를 어이없게도 다 소진해 버 린 듯 희망이 패대기쳐지고 있는 실상을 목격하 고 있는시선들은애틋하기만하다. 이 얼마나 사람과 도시를 황폐하게 하고 있는 가말이다. 미래는역시운명이아니라노력이라는인식이 녹아나고있는현장이기도했다. 더욱이 산을절개한 지점은 상습교통정체구 역이기도했다. 기존 아파트 2700여세대의 대단지 이외에도 인근시흥시로부터유입되고있는교통량을수용 하기에도이미한계에이르러도심권으로진입하 는 약 2킬로미터거리를 출근시간대는평균약 15분, 평소에도 1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바 이 렇듯도심권의추에서 잠시밀려나 있다는 이유 만으로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편의성은 물론 실 용성과경제성에서도불이익을감수해야했다. 개발제한구역은그렇게그리고더 이상의불편 을 겪고서라도지켜가야할성역이였다. 그러기에 문화공간을 넓히는데 볼모로 잡혀있 거나 그렇게 예정되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 이다. 그리고더욱큰 문제는이와같은사례가비단 필자가지금겪고있는이 지역뿐이겠는가하는 것이다. 산과어우러진숲은그 곳에농축된자연과함 께 왕성한생기를뱉어내어탁한기류를정화할 뿐만 아니라 한가한 낭만과 여유로운 사색까지 만끽할수 있도록돕는다. 산이 멀면 사람의 마음까지 탁해지는 까닭도 다그때문이다. 환경에는 명예를 건다는 성숙한 사회로 가는 배려가아쉬울뿐이다. 민 영 규 │ 법무사(인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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