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0 法務士5 월호 隨│想 中道의길 인간이 살아가는데에는 무수한 是非曲直이있 다. 나의주장은옳고남의의견은그르다고한다. 이와반대로상대방은자기주장이옳고남의생각 은 잘못된것이라고말한다. 설령한쪽이양보하 여 조용히 된다고 하더라도 양보한 사람의 마음 가운데는 진정으로 상대방의 주장을 승복하는 것 은 아니다. 是는어디까지나是고非는 어디까지 나非로여기는이것이人間事이다. 때로는 자기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싸움으로 까지 번지게 되고 폭력으로까지 화하는 일이 있 다. 그리고이것이법정으로까지번져송사가되 고 법관의 판단을 받아 승부가 나고서도 이를 패 한 자는 받아들일줄을 모른다. 이렇게자기주장 이옳다고하는正義(?)가받아들여지지않을때는 세상사에서모순을느끼고번뇌를하게되며고통 을 느낀다. 의지가약한사람은정신적으로회의 와타락을하는수도있고, 사려깊은哲人이되는 수도있고, 모든것을초월하려는인물은出家하 여입산수도의길을택하는수도있다. 신라말기석학인崔致遠은입산하여두루산천 을순회하면서이렇게시를읊었다. 狂噴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미친듯뿜어내는겹겹이돌이내는소리가골짜 기를울리니, 사람의말소리는가까이서도알아듣 기 어렵구나, 옳고그름을다투는소리귀에들릴 까늘 두려워서짐짓흐르게하는물로하여금온 산을둘러싸게했노라. 신라말기혼란기옳고그름을다투는사람들의 소리가듣기싫어참과거짓이티끌처럼얽혀있 는 세상에서함께살고 싶지 않아서 그는 산속으 로 은거하였다. 가야산에은둔하여신선이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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