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법무사 6월호
물로 주면서 고양이로부터 많은 행운을 받기를 기원하였다. 태재부천만궁은 규모가 대단히 컸다. 경내에 신우(神牛)라고하는소의동상이있었는데모함 을받아이곳에좌천된스가와라미치자네가903 년 죽어서 소달구지에싣고가는데 여기서 멈추 고더이상움직이지않아서그뜻을짐작하고여 기에다가 무덤을 만들고 신사를 짓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때의소를기리기위하여동상을만들 어놓고그뿔과머리를만지면합격의영광과더 불어소원을성취하게된다고하여오고가는사 람들이빠지지않고정성스럽게만지고있었다. 안으로들어가기위해서는마음심(心)자모양 의거대한연못에조성된섬위에과거현재미래 를 연결하는 2개의 다리를 건너가야하는데, 절 대 뒤돌아보아서는안 된다고한다. 과거에집착 하지말고미래를 향해서 힘차게 나아가라는뜻 같다. 뒤돌아보지않고걸어서아름다운연못을지나 가니규모가 큰 본당이 나와서 안을들여다보니 빈공간에둥근거울만하나있었다. 모든신사가 다 경전도없고교리도없고, 천편일률적으로거 울하나만을두고있단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짐작컨대 거울을 보고너자신을알라는뜻같다. 아니면예전부터 거울이 등 뒤쪽에서일어나는위험을 미리알려 주기 때문에 귀한 물건으로 신비스럽게 여겼기 때문이아닌가하는생각도들었다. 신사앞 오른쪽에 큰 돌확에 물이넘쳐흐르고 독특하게손잡이가길게생긴나무로 만든그릇 이 있는데 그것은 식수가 아니고 참배객이참배 전에경건히물을떠서두손을깨끗이씻고참배 를하라는것이라고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약수라고생각하고물을떠먹은 사람이 몇 사람 있었다. 설명을듣고안내판을자세히보니식수 로 사용하지 말라고 쓰여 있었다. 일본 여행 중 보니어떤신사나절 앞에는특별히식수로사용 해도좋다고써놓은곳도있었다. 신사의 본당뒤쪽으로 돌아가 보니작은 건물 안에백마한 마리가있었는데설명문을보니이 백마가이신사를상징하는동물이라고하였다. 합격기원이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메모지를 접어서 매달아 놓은장소가 도처에 있는태재부 천만궁관람을마치고, 장시간버스를타고이동 하여혼슈이즈반도에있는열해(熱海)온천과더 불어일본을대표하는온천도시벳부(別府)로갔 다. 약 3,800개의원천이있는벳부는공장굴뚝에 서 연기가 나오듯이벳부만을끼고도시곳곳에 있는온천에서솟아오르는수증기로특이한광경 을 자아내고있었다. 하늘을향하여높이솟아오 르는수증기들을보고여기가 온천의 도시벳부 라는것을쉽게알수있었다. 먼저 벳부 도시 외곽에 있는 유노하나(온천의 꽃)를재배하는작은마을에도착하였다. 온천욕을좋아하는일본인들은목욕물에유노 하나를넣어보통물도온천성분의물로만든다. 유노하나는 화산지대에서 만들어지는데 벳부가 대표적이다. 화산연기와가스, 수증기가올라오는곳에짚 으로된 지붕을덮어놓으면가스와수증기, 연기 가 결정이되어맺히는데이것이유노하나다. 이 름처럼 온천의 꽃이라 불리는데피부질환과 관 절염등에좋아벳부여행시최고의기념품이된 다.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지정된 특별히 한국여 행객을 위하여 한글로‘약용유노하나’라고표 50 法務士 6 월호 隨│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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