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법무사 9월호

7 0 法務士9 월호 隨│想 민의 독서 실태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24%는일년내책한권도읽지아니한것으 로조사되었다한다. 바쁜일상생활때문에책을읽고생각을다 듬을시간적인여유가없어서일수도있고매 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파편들에 매몰되어서일수도있을것이다. 외국의경우에도우리네들과별로차이는없 는것같다. W.P.지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버지니아주 ‘페어맥스’카운티도서관에서도서대출실적 을 조사하여 보았더니‘어네스트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밀리 디킨 스’의 시집같은고전들은빌려가거나찾는이 가 없어 도서관 서가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여 있다한다. 인터넷검색활동이독서활동과동의어로여 겨지는 사회가 되면서 어렵고 힘들며 많은 시 간과노력이 소요되는독서활동은신속성, 편 이성, 효율성이라는가치에등떠밀려제자리를 잃어가고있는것 같다. 학문을 탐구하는 상아탑 속의 대학가에서는 인문학 분야가 무차별적 시장논리와 효율성의 맹신으로고사하고있다고야단들이다. 지난해(07.10.) 국내 93개 인문대학장들은 인문주간을맞이하여인문학이위기에처해있 다는선언과함께그 대책을발표한바있다. 文學, 史學, 哲學등 이른바인문학은치열한 경쟁시대에생산성이담보되지않는학문분야 로 간주되면서 재학생들은전과를, 학교당국 은 일부인문학과폐과등을모색하고있는실 정이라한다. 인문학은언어, 문학, 철학, 사회학등의학 문영역으로인간의정신, 문화, 역사에대한학 문적탐구를하는학문분야이며인간의 가치 와 인간만이지닌표현능력을바르게이해하기 위한학문이다. 인문학이 융성하였던 조선왕조시대에서 인 문학은 통치학적인 실용적 학문이였으나 시장 경제와다원적사회구조로이루어진현대에와 서인문학은경영, 과학, 기계공학에자리를내 어주고순수학문의위치로자리매김되었다. 인문학은 특성상 생산성이나 효율성과 같은 실용을 다루는 학문분야가 아니며 인간의 정 신, 문화, 역사를탐구대상으로하는학문분야 이다. 오늘날의 인문학 위기는 신자유주의와 세계 화의확산과같은외부적인요인에서가아니라 가식적이고성과에 급급한 학문풍토가 위기의 본질이라는 어느 교수의 지적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시대의변천에따라우리들의의식의세계에 서 가치판단기준은시대의흐름과그 궤(軌)를 같이한다. 1930년대와 1960년대, 1970년대와 2000년 대의일상사에대한가치판단이나성향이, 시 대상황과맞물려변화된모습을보여준다. 예컨대 우리네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소 비’에대한트랜드의변화를시대흐름에따라 그차이를뚜렷하게발견할수있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인격체로 사회구성의 일원이 되면서 독립된 하나의 경제 주체로서 경제활동을하면서재화를취득하고취득한재 화를소비하며삶을영위해간다. 인간의소비의 질과양의문제인 소비수준 의 문제는인간의행복지수와밀접한상관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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