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1월호

66 法務士 1 월호 隨│想 장수(長壽)와 인생행복만들기 지난7월12일자일간신문에는고려대의료원에 개인재산400억원을익명으로기부한어느할머 니의기사가실렸다. 400억원은큰돈이다. 그돈이면평생을호사스 럽게살고자식들에게유산으로물려주면대대로 잘살게할수도있었을것이다. 그런돈을어머니 의유지라며미련없이사회에내놓은그부인은저 명한철학자도종교가도아닌평범한주부로서재 물에대한어떤가치관을가졌기에그런용기가있 었을까. 인생의행복을단지재산을많이모아돈 으로호사를누리며오래살기에서찾는범부(凡 夫)들의황금만능풍조에진정한재물의의미를다 시생각케하는교훈의메시지이기도하다. 사람들은흔히인생을짧다고탄식한다. 그럼에 도 고희를넘긴인생고개에서뒤돌아본인생역정 은아득히길기만한데지난세월을유수와같다고 아쉬워한다. 가는세월이아쉬워노들강변의휘휘늘어진버 들가지로흐르는세월을칭칭동여매보자는우리 민요의해학적노랫말에도장수의염원이담겨있 는것을보면사람들의생에대한욕망은한이없 는것같다. 불로초를찾아온세상을헤매고, 몸에 좋다는것을가리지않는다. 남에대한배려는후 순위이고오래사는일에만집착한다. 다아는삼년고개전설에서도보자. 어느노인이 고개를넘다가삐끗하여넘어졌는데그곳이하필 이면삼년고개였다. 누구든거기서넘어지면삼년 밖에살지못한다는전설이있는곳이니눈 앞이 캄캄했다. 그길로돌아와자리에누어죽을날만 기다리니마음의병이깊어져하루가다르게쇠약 해져백약이무효였다. 그 소문을들은어느재사(才士)가그 노인에게 목숨을연장할수있는비결이있다며삼년고개에 가서다시넘어지면된다고했다. 한번넘어지면 삼년은보장되니두번 넘어지면육년, 세번넘어 지면구년을더살게 되는것이라했다. 노인은그 말에기운을차려삼년고개마루에서숫제아래쪽 으로데굴데굴구르면서내가구르는숫자만큼만 더살게해달라고했단다. 그후노인이얼마나더오래살았는지는모르지 만 이 설화에서도생에대한한없는욕망을보게 된다. 그렇게보면장수는모든사람들이간절히바라 는 행복의절대조건임을알 수 있으나그저오래 사는것만이행복인지, 어떻게사는것이행복한 인생인지는한마디로정의할수없고, 개개인의환 경과인생관에따라다를수도있을것이다. 이에대하여스페인의철학자이자작가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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