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1월호
68 法務士 1 월호 隨│想 富者에대한편견 ! (刻薄成家) 읍 소재지에서법무사업을하다보니소위지역 의유지라는사람들과교류가없을수가없게된다. “오회장”이라는 분도 그 중의 한명이다! 기업 인 협의회 회장을 맡은 분인지라 회장님이라고 부르게되었고나이차이는 12세 나지만띠동갑 이라는이유로좀더친하게되었다. 그보다바둑 의 맞수가되다보니자연히함께지내는시간이 많았다. 공휴일때 오회장의별장에도가서바둑 두기도하고온천도함께하며몇 년째잘 지내는 편이다. 처음엔 어지간히 껄끄러워하며함께만 나기를 피하던 아내도 뉴 헤이븐에서 유학하는 자녀가있다는학부모라는공통화제가생겨어 느 때부터그의부인과도곧잘소곤거리는사이 도되었다. 그런데아내의얘기인즉, 아무래도소득차이가 큰 부자와함께논다는것은공연히기죽는기분 인지라만날때마다자존심이상해서 싫다는것 이다. 하긴, 지금까지화려하지는않았지만초라 하지도않게평생을살아오면서부자를부러워한 적도기죽을이유도없이당당히살아왔는데자 존심상하면서까지만날필요가있느냐는아내의 항변을이해못할바는아니지만사람들이부자 에 대한편견이나 부정적태도를취하는이유는 부자란, 각박성가(刻薄成家) 즉“남에게 인정을 베풀지않고인색한짓으로부자가된사람”들이 라고단정하기때문일것이다. 물론타고난부자외에자수성가로부자가 되 기위해서는베풀인정다베풀고, 인색하지않게 부자가될 수는없는노릇이지만남보다더 노력 해서부자라는소리를듣게되었을때, 인품이겸 비된부자소리듣기는얼마나어려운가! 인간의욕망은누구나부를선망하고, 삶의궁 극적목표가부의추구임을부인할수도없는데 부자를대하는우리의태도는분명문제가있다. 그러한부를축적하기까지남보다더욱노력하 고근검절약한결과부자가되었음은인정해줘야 함에도그조차도인정하지않고괜스레질시, 비 난, 천박함(졸부의경우겠지만) 쪽으로생각이기 울고있으니……. 관습화된유교적가치관으로보면물질(돈) 숭 배보다는선비적청렴덕목이으뜸이었기때문이 라고 변명해도 경제적 가치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면서기만중의기만이요모순도가장큰 모순 이아닌가싶다. 요즘, 때가 때인지라 뉴스의 중심에‘검증’이 란 단어가 난무한다. 대통령후보가되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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