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1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9 ● ⊙ ● 富者에대한편견 ! (刻薄成家) 의재산형성과정은언제나뜨거운감자이다. 만약, 부동산투기만을일삼았고증권투자만으 로 부를축적하였다면그 교활하고역겨운방법 은 비난받아마땅하고당연히정치지도자로서의 자질이없다. 검증공방은그러한부분을밝히고 국민에게알기회를제공해야한다. 그런데도덕성을검증하는잣대가재산이많다 는것자체를시비걸려한다면명분이너무가소 롭다. 정치에 투신해서 권세를 잡은 사람이 정치를 이용해서부자가되었다면당연히도덕성문제가 되겠지만경제인으로투신해서부자가되었는데 부자라고해서정치인으로서, 지도자로서의자격 여부를문제삼는다면경제인출신부자는정치 하지말라는논리아닌가! 그런 면에서 대기업의 회장이 아들의 폭행과 관련하여 잘못된 처신으로 뉴스의 초점이 되는 것도부자에대한편견, 지나친관심의일단아닌 가한다. 김모회장의도덕성과법경시를응징함 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원인은 자녀에 대한父情이지나쳐서일어난폭행일뿐 나라가 들썩할정도의사건도아니건만…. 언젠가우리사법부에서도재산등록신고후재 산이많다는이유로법원장급의인사에서불이익 을 받은인물이세간에회자되었던적이있었다. 도대체그 분이변호사로서돈을번 것도아니고 판사시절에정의롭지못한판결을한 것도아니 고 지위를남용하여재산을형성한어떤근거가 없음에도부동산과상속받은재산이많고처가가 부자이므로인사상불이익을받았으니판사는청 빈해야 정의롭고 지혜로운 판단을 한다는 말인 가! 이나라가좀더경제적으로부강한나라가되려 면건전한기업가와당당한부자가많아야한다. 가진자가세금과기부금을많이내므로국가 적으로사회적으로유익이되며복지정책에기여 한다면부자도얼마든지존경받고숭배의대상이 될수있고, 또되어야한다. 영국시인바이런이“돈이란알라딘의램프”라 고 정의했고사무엘버틀러도“사랑의신 큐피드 의화살도금촉일때명중률이더욱높다”고했듯 이……! 그런데나도은연중부자를경시하는말을흘 리고말았다. 얼마전오회장이자신들기업인의모임에서부 부동반호화여객선유람의코스로여행이예약되 었는데그 중 한 팀이급박한사정으로못 가게 되었으니경비부담없이나더러대신가자는제의 를해왔다. 그런데나도모르게대꾸한말이“부자들노는 데내가왜가요!”이말은내 스스로도놀랐고기 가 막혔다. 무심히던진말이라고하기에는결과 가 너무컸다. 그일로오회장과나의관계는소 원해졌고……. 내마음밑바닥어딘가에나도모 르게 부자란 모두 각박성가(刻薄成家)한 사람에 불과하다는적의가있었나보다. 김 영 석│ 법무사(경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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