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1월호

70 法務士 1 월호 隨│想 비에젖은보스톤을달리다(Ⅰ) 마라톤의追憶 나는 111회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하여 2007.4.13. 11:00발보스톤행비행기에몸을실 었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꿈의대회인 보스톤마 라톤을달리기위하여내가이렇게비행기에탑 승하고있다는사실이꿈만같다. 그러나그것이 현실임을일깨워주기라도하듯비행기가요란한 굉음을내면서이륙을준비하고있다. 꿈이아닌 현실임이분명하다. 耳順을눈앞에두고마라톤을시작한지 2년7 개월만에세계에서가장권위있기로정평이난 마라톤대회에참가하게되었다고생각하니감개 무량하기그지없다. 그동안풀마라톤을6회, 하 프마라톤을31회완주한끝에 얻은결실이다. 조용히눈을감고지난세월을더듬어본다. 달 리기의 追憶들이 走馬燈처럼 눈앞을 스쳐간다. 평소마라톤에한번도전해보려고하였으나내가 넘기에는너무높은산 같아서망설이던나를마 라톤 대회장으로 이끈 직접적인 계기는 申鉉昌 동문과의만남이었다. 申동문은마라톤을시작한 지 2년이되었고보스톤마라톤참가자격까지획 득하였다고하였다. 나는이에자극받아마라톤에도전하여보기로 결심하였다. 때마침하프 마라톤대회개최를 알 리는오마이뉴스의광고를보고참가신청을하였 다. 그리하여나는2004.9.17. 내생애최초의마 라톤을달리게되었다. 경기도광주의고수부지를출발하여퇴촌을돌 아오는하프마라톤을뛰고나서발뒤꿈치의통 증때문에걸음을제대로걸을수없어아내의부 축을받으면서귀가했던일은생각만해도끔직 하다. 초가을의따가운햇살아래50여리길을80㎏ 의 무거운몸으로쉬지않고달려 2시간여의기 록으로완주할수 있었던것은값진첫경험이었 다. 그날나는마라톤을하기위해서는우선체중 감량부터해야한다는것을절감하였다. 그 후 나는한달에평균1회이상하프마라톤 을뛰기로하고이를실천하였다. 그해연말에하 프마라톤을뛰고나서나는가족들앞에서선언 하였다. 내년봄까지체중을75㎏으로줄여풀마 라톤에 도전하겠노라고. 아내와 아이들은 깜짝 놀라서그냥하프만뛰라고말렸다. 그러는것도 무리가아니었다. 매번마라톤을마치고나서걸 음을제대로걷지못하고며칠간후유증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것을직접보아왔으니까. 하지만 약속은약속이다. 그것은또한나 자신과의약속 이기도하였다. - 보스톤마라톤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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