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3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1 다니면서행복하게살았다.명산의정기를받아서인 지참으로깨끗한용들이었고항상하늘에올라갈것 을 생각하고있었다.당시땅위여러곳에흩어져있 던 이무기들은추잡하게살면서그들도하늘의부름 을 기다렸다. 용들은 그런이무기들을가소롭게여 겨 추잡한행동을보지않으려고몸을땅위에전혀 나타내지않은채 굴속과물속에서만지냈다. 용들 은 몹시비가내릴때나천둥이칠 때 혹시하늘에 서 자기들을 부르지나 않을까하고 굴속에서 눈을 내놓고하늘을바라봤다. 하루는몹시비가내리는 데 밖을내다보는것을잊고땅속여기저기를돌아 다니고있었다. 이때하늘에서용들을불렀지만대 답이없어더큰목소리로부르자, 그때서야알아듣 고굴속에서밖을내다보았다. “대체 너희들은 하늘의 부름을 거역하려는것이 냐”,“너희들은항상땅에서만살려느냐? ”하고하 늘에서추상같은호령이떨어졌다. 용들은“잘못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하고빌면서애원했다. 그러자“땅의껍질을벗겨라. 그리고언제든지하 늘에올라올수있도록준비를해놓고있어야한다. 그런데한가지주의해야할것은너희들의정(情) 이너무지나치니따로따로자리를정해다시는만 나지마라.”하는소리가하늘에서들려오더니날씨 가 잠잠해졌다. 그들은 헤어지기가 아쉬웠지만 하 늘의뜻을거역할수 없어작별을고할수 밖에없 었다. 그리하여서로하늘에서다시만나기로약속 하고제각기장소를정해땅을파기시작했다. 암용 은물이꼬불꼬불흘러내리다가맑은소(沼)를이루 는장소를택해땅을파기시작했다. 숫용은계룡산 의 정기가흐르듯맑은물이흐르다가폭포를이루 는 아래쪽 계곡에 자리를 잡고 땅을 파들어 갔다. 이제는하늘에올라갈준비가거의다되었다. 그러 던 어느날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용들은이제는하늘로올라갈수 있는가 보다생각하며 못에서 살그머니 머리를 내미니 하 늘에서“때가되었으니어서올라오너라. ”라고하 는 것이었다. 그후 두 마리용이하늘로올라가는 것을본 이곳사람들은암용이하늘로올라간자리 를암용추, 숫용이올라간자리를숫용추로불렀다. 또한암용추와숫용추는옛날에는땅속으로서로 연결되어 있어두용이 땅속을 통해서로 만났다고 도 전해진다. 실제로 암용추와 숫용추는 직선거리 로약 1km정도떨어져있지만계룡산정상에서보 면같은능선상에있다. 또두용추는수심이4~5m 정도이며이곳을제외하고는계룡산어느바위에도 이런웅덩이가없다. (계룡시청민속문화·전설중에서) 그옆에바로태조가점을쳐서집터를잡은곳이 라는왕궁터가있다. 이왕궁을짓던터에는많은 주춧돌과구들장들이널려있는데최근에이곳을잘 가꾸어 놓았다. 신도안을 선호했던 이유의 일부가 과학적으로 들어나고 있으니, 정도전은“계룡산에 양질의 흑운모가 산출되니 그 곳을왕도로 정하면 강군을양병하고백성이건강할수 있다”는 이유로 계룡산으로 서울을 정하자고 주장했다고 한다. 신 도안을선호했던이유의일부가과학적으로들어나 고 있는부분이다. 그렇다! 이신비의돌이바로계 룡산천도를하려던 보이지 않는한 부분이었던 것 이다. 양질의 흑운모화강암이 신도안의 심층을 형 성하고 계룡산을 중심으로 많이 분포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신도안이 무궁무진한‘흑운모화강 암(黑雲母花崗岩)’터인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사 는 것만으로도건강할수밖에없는것은자연의이 치인것이다. 이곳에근무하는군인들은전생에신 선들이었나정말부럽다. 극과극은통한다고전쟁 없는평화로움을설명해 줄 수 있는지상낙원이라 ▶▶ 계룡산아래신도안은그대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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