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3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7 ■■■ 인생십도(人生十盜) 隨│想 1.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한마디로 고(苦)라고 말할 수 있다. 인생은 이분법에 따르면 모체(母體)로부터 태어 날 때의 고통인 생고(生苦)와 한 세상을 살아가다 가 죽으러 가는 도정(道程)인 고통으로 나누어 말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갖은 고통 속에서 살게 되는데 과연 고통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는 것일까? 그것은 불가능 하다고 하는 것이 아마도 정답일 것 같다. 왜냐하면 고(苦)와 반대되는 개념을 생각하면 행복한 삶인데 모두가 행복한 삶만 누리게 된다 면 이 세상에는 당초부터 귀천(貴賤)이라는 것은 없었을 것이며 귀천이 없으면 생활의 의욕도 희 망도 경쟁도 없기 때문에 삶의 균형(均衡) 또한 깨져서 모두가 불행하게 되기 때문이리라. 고로 인간은 애당초부터 고생을 전제로 하여 태어나서 살기 때문에 모두가 이 고생문으로부터 탈피하려고 가슴속에는 늘 한 가닥 꿈과 희망을 품고 불철주야로 각고노력(刻苦努力)을 하는 것 이다. 흔히들 말하는 고생의 대명사로는 신고(身苦) 와 심고(心苦)를 들 수 있다. 신고(身苦)에는 생로 병사(生老病死) 즉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과 같은 사고(四苦)가 있으며 이것은 누구나 다 같이 겪어야 될 보편적인 고생을 말하는 것이다. 심고(心苦)에 해당하는 사고(四苦)를 말할 것 같 으면 이것은 개인적인 인간관계와 신앙심에서 발 생되는것으로서즉 ① 몹시 미워하거나 원수가 된 사람과 숙명적 (宿命的)으로 꼭 만나야만 하는 괴로움인 원 증회고(怨憎會苦) ② 무엇을 애타게 구하려고 일구월심(日久月 深) 정성과 노력을 다하였으나 끝내 얻지 못 한 괴로움을 말하는 구부득고(求不得苦) ③ 모처럼 만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해야만 하는 괴로움을 뜻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④ 끝으로 오음성고(五陰盛苦)라고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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