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法務士3 월호 隨│想 있는데 이것은 불교에서 나온 말로서 여기 오음(五陰)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육체를 말하는 색(色)과 감각을 말하는 수(受)와 생 각과 상상을 뜻하는 상(想), 마음의 작용인 행(行), 앎과 의식을 말하는 식(識) 이렇게 해서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말함인데 이것을 달리 오온(五蘊)이라고도 하며 이것 을 요약하면 사람의 심신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에서 왕성하게 발동하는 여러 가 지 고뇌(苦惱)를 이루지 못한 아픔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생의 신고와 심고를 탈피하고자 우리 모두가 바둥거리며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신의 고(苦)를 모두 해소(解消)하고 나면 부귀영화가 찾아들고 행복과 환희(歡喜)가 따른다. 여기 부귀영화의 밑바탕에는 인간오욕 즉 재욕(財慾), 식욕(食慾), 성욕(性慾), 명예욕(名 譽慾), 수욕(壽慾)의 충족을 말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다 같이 태어나서 모두가 꿈과 희망 속에서 부단한 노력을 다했건만 사람 의 귀천(貴賤)이 따로 분별되고 잘살고 못사는 차 등이 생겨나게 된다. 여기에 대해 의문을 가진 고 대 중국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그의 책사(策士) 강태공(姜太公)에게 그 이유를 물은 즉 태공이 답 하기를 부귀는 천명(天命)에 있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 부유(富 裕)하게 되는 사람은 재물을 절용(節用)하고 검소 (儉素)한 생활을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집에 십도 (十盜)가 있어서 그러하다고 했는데 그 십도가 무 엇인지 다음에서 논하기로 한다. 2. 십도(十盜)란 무엇인가 가) 익은 곡식을 때맞추어 수확하지 않는 것이 첫째도(盜)요 나) 거둔 곡식을 저장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둘째의도이며 다) 할일 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을 자는 것이 셋째도이며 라) 게을러서 논밭을 잘 갈지 않는 것이 넷째 도이고 마) 매사에 공력(功力)을 드리지 않는 것이 다 섯째도요 바) 오로지 교활하고 해로운 일만 하는 것이 여 섯째도이며 사) 딸을 너무 많이 낳아서 기르는 것이 일곱째 도요 아) 낮잠을 자고도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 것 이여덟째도이며 자) 술을 탐하고 환락을 즐기는 것이 아홉째 도요 차) 심하게 남을 시기하는 것이 열째 도라고 했다. 무왕은 강태공에게 또다시 물었다.“집에 십도 (十盜)가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하여 그런가.”이에 태공이 답하기를 그러한 사람 집에 는 반드시 삼모(三耗)가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럼 삼모는 또 무엇인가? 첫째 창고가 뚫려 있는데도 이를 단속하지 않 아서 쥐와 새가 먹어대기 때문이며, 둘째는 곡식을 거두고 씨를 뿌림에 때를 놓치 는것이요, 셋째는 곡식을 퍼트려서 더럽고 천하게 다루는 것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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