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3월호

대한법무사협회 71 ■■■ 인생십도(人生十盜) 중차대하다고 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공인은 누 구보다도 성실, 청렴, 공평 무사하게 직분을 수행 해야만 할 막중한 책무가 있는 것이다. 옛말에 콩 심은데 콩 나고 오이 심은데 오이 난 다고 하는 종두득두(種豆得豆), 종과득과(種瓜得 瓜)라고 하는 말이 있다. 공인들이 위국충정(爲國 衷情)으로 뿌린 씨는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 이나 그렇지 못하여 소리(小利)에 얽매여 오이를 심는다면 여태껏 이룩한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 것이다. 상청하탁(上淸 下濁)은 있을 수 있어도 상탁하청(上濁下淸)하라 는 법은 없으며 상청이면 하청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순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씻을 수 없는 상탁의 국도(國盜)들 로 인하여 이 어려운 시국과 경제난을 광정(匡正) 해 나가기가 꽤나 어렵게 되었다. 법은 있어도 거 미줄 법이라서 참새 이상이면 다 박차 나가고 파 리, 모기만 걸려드는 조조군사와도 같은지라 실 로 억장이 무너진다. 이 기회에 모든 국도들은 앞 으로는 법정 최고 벌로 준엄하게 응징하여 두 번 다시 국민 앞에 나서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기회에 한번 생각해 볼 일이 있다. 이미 수세기 이전에는 세계적인 성인(聖人) 공자 석가, 예수, 소크라테스와 같은 인류의 구세주들 이 혜성 같이 나타나서 전 인류를 통합하고 그들 의 절대적인 신앙심을 바탕으로 통합과 화합과 평화를 구가하면서 인류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잘 살아왔다. 지금은 세계가 이념의 대립, 문명의 충돌, 종교적 갈등으로 사분 오열로 쪼개져서 하 나 됨이 없이 나라끼리 겨레끼리 부딪치고 난타 질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금세기에 와서 위대한 성인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인간의 사유(思惟) 경향이 영적(靈的) 도덕적(道德的) 관념적(觀念的) 사고 없이 물량위주(物量爲主)의 생각에 집착하다 보 니 본말(本末)이 전도되어 그런 것 같다. 인간의 사고(思考)가 영(靈)과 상(想)을 바탕으 로 한 이상세계(理想世界)에서는 쉽게 인류의 사 상이나 생각을 통합할 수가 있지만 물(物)의 가치 를 토대로 한 사고로는 인간의 소유욕(所有慾) 때 문에 분열만 야기되고 통합과 화합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전쟁과 앞으로 다가올 식량 전쟁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 게느껴진다. 역사는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흐르고 또 흐르 는 법이다. 시(時)는 시간과 역사를 공(空)은 사물 과 대우주를 말함이니 이제는 금세기가 가기 전 에 우리만이라도 위대한 인걸(人桀)이 출도(出圖) 하여 이 어려운 경제난을 해결하고 민족의 평화 와 통합과 화합을 이룩하여 외침(外侵)으로부터 민족대계(民族大計)의 굳건한 반석(盤石)을 구축 하였으면 하는 부질없는 넋두리로 불요한 사족 (蛇足)을 달아본다. 하 명 윤 │ 법무사(대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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