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6월호

74 法務士6 월호 隨│想 기 어렵고 사람은 알되 얼굴은 알 수 있지만 그 마음은 알 수 없다고 했다. 화호화피난화골 지인 지면부지심(畵虎畵皮難畵骨 知人知面不知心)이 라고하는말이다. 열길물의깊이는알아도한길안되는사람 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으니 말이다. 진정한 친구 라면 상대방이 곤궁할 때 차라리 이쪽에서 아낌 없이 주고 나서 바라지 않는다면 속이나 후련할 것이아닌가? 인간으로서 가장 고귀한 것은 순결하여 때 묻 지 않은 마음이다. 이와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일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으며 물욕에 대한 큰 유혹을 뿌리치고 인간으로서의 바른길을 가게 된다. 이 마음을 보존하지 못하면 그 인생은 앞날 이 밝지 못하다. 붕우유신(朋友有信)이라고 하여 생사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친구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4. 끝을맺으면서 진정한 친구의 요체는 국제관계나 개인 간에도 신의와 의리 그리고 정의가 살아 있어야 한다. 그 렇지 못한 우방이나 친구는 언제라도 배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의 끈을 놓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는 사랑으로 감사하고 지켜봐야 하며 친구의 잘못이 있으면 서슴없이 꾸짖고 충고해 주어야 하며 잘한 일에는 칭찬과 용기를 주고 만약에 그가 곤궁과 슬픈 불행에 빠 졌을 때에는 발 벗고 나서서 돕고 위로하며 눈물 을 닦아줄 친구가 되어야 한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친구 간에 항상 나에게 좋 은 말만 해주는 사람은 나에게는 적이 되고 나쁜 것을 지적하고 듣기 싫은 말로 충고해 주는 벗은 나의 참다운 스승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도오선 자 시오적이요 도오악자 시오사(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라고 하는 고사다. 그리고 선여인교 구이경지(善輿人交 久而敬之) 라고 하는 말로 친한 친구일수록 서로가 최소한 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며 상대방에게 지나 친 인격상에 흠집이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거나 심한 농담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면 감정이 상하 여 우정이 벌어지게 되고 교우관계는 오래 유지 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친한 친 구일수록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라 는것이다. 정의와 의리 그리고 신의는 진정한 친구로서 갖추어야 할 삼대 덕목(德目)이며 이것이 없는 친 구는 대장부라고 할 수 없다. 태산도 높아야 골도 깊다고 했다. 작은 가슴속에 들어있는 소인의 도 량인들 얼마나 넓겠는가? 유유상종(類類相從)하는 이 땅의 모든 친구들 이여 태연부동(泰然不動)하는 태산과 같은 대인 의 기질로 정의에 용감하고 의리를 부도내지 말 고 신의는 목숨과 같이 소중히 지킬 줄 아는 정녕 의리와 신의를 지키면서 살자. 하 명 윤 │ 법무사(대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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