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법무사협회 59 효(孝)는 진심(眞心)에서 우러나야 한다 노인보다 초등학교만 나온 노인이 1.6배, 무학은 4.5배, 흡연자는 1.5배 그리고 과음 역시 치매 위 험이 높이 나타난다고 하니 부모님이 치매에 걸 리는 일이 없도록 자식의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 을다해야할것이다.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동안 지극정성을 다하여 효도를 한다면 이를 지켜본 자식이나 손자들도 이를 본받아 효도를 다할 것 아닌가. 그럼으로써 훌륭한 가문이 탄생할 것이다. 논어에서 공자와 제자들 사이에 효(孝)에 관한 문답으로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 能有養不敬何以別乎 자유(子游)가 효도에 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 씀하시기를 오늘날 효도라는 것은 능히 부양하는 것을 말한다면 개나 말에 이르러서도 모두 먹여 살리고 있다.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 하겠느냐 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曾是以爲孝乎 자하(子夏)가 효도에 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 씀하시기를 항상 좋은 낯으로 섬기기는 어렵다. 일이 있을 경우에 젊은 사람이 그 노고를 도맡고 술과 음식이 있을 경우에 어른이 드시게 한다해 서 과연 그것이 효도가 되겠는가라고 하셨다.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재화로 진수성찬을 부 모에게 대접한다거나 정화되지 않은 수려한 의복 을 입게 하심이 효도는 아니며 또한 부모가 힘겨 운 일을 하지 않게 함이 효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즉 효도는 수기(修己)의 일환으로 자신에게 비 롯된 것이지 부모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마 음으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다. 효도에 대한 공자의 강조는 우리의 뇌리에 뿌리 박힌 권위주의적 효도와는 달리 인간의 자기완성 이라는 전체적 구도 안에 있었다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세태를 눈여겨보면 효(孝)를 찾아보기는 극히 드물고 개중에는 부모를 학대하는 것은 예 사일뿐 아니라 심지어 친부모를 살해하는 천륜을 어기는 패륜범죄까지 발생하는 것을 보노라면 이 나라가 어찌하여 이 지경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절로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일부 파렴치한 자식들 은 부모의 재산을 가로챈 다음 늙은 부모를 양로 원 또는 노인복지시설에 강제로 버리는가 하면 한술 더 떠 늙은 부모를 해외로 이민보낸 뒤 국제 미아로 만들기도 하고 이민을 빙자하여 길거리에 버리고 도망가기까지 한다고 하니 어찌 천벌(天 罰)을 면할 수 있으랴. 또 돈을 주지 않는다고 부 모를 폭행하는 것은 예사이고 심지어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자식들의 막가파식 패륜행위를 보노 라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말았 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다. 특히 일부 전문 직 종사자 가운데 해외판 신종 고려장 범죄를 서 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하니 이것이 그런 줄도 모 르고 뼈를 깎는 아픔을 이겨가면서 성의를 다하 여 가르친 부모에 대한 보답 일 줄을 어느 누가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으랴. 리 채 훈 │ 법무사(광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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