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9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1 1. 堪忍待란? 인생사(人生事) 중에 어떤 위난(危難)이 발생했 을 때 성급하게 서둘지 말고 참고 견디면서 기다 리라고 하는 말이다. 우선 낱글자부터 풀이하면 감(堪)자는“견딜 감”자이며 인(忍)자는“참을 인” 자이고 대(待)자는“기다릴 대”자이다. 감자가 들 어간 숙어(熟語)를 몇 개 말하면 감내(堪耐) 어려 움을 참고 견디어 냄, 감당(堪當) 일을 능히 해낼 수 있는 것, 감승(堪勝) 일을 능히 해냄, 감능(堪 能) 일을 감당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참을 인(忍)자 또한 인고(忍苦) 괴로움을 참고 견디어 내는 것, 인내력(忍耐力) 참고 견디는 힘, 인심(忍心) 모진 마음, 인욕(忍辱) 욕되는 일을 견 디어 참음, 인종(忍從) 참고 복종함, 인지위덕(忍 之爲德) 참는 것이 덕이라는 것, 인동초(忍冬草) 겨우살이덩굴을 말한다. 어느 정치인의 별명이 한 때 인동초 인생이라고 했다. 겨우살이풀과 같이 얼어 죽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일상생활 가운데 99%가 대인관계로 이 루어진다. 집에 있을 때는 가족과, 직장에서는 동 료들과, 사회에 나오면 모든 사람들과 만나서 대 화와 어떤 거래나 흥정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 게 된다. 그런데 대화와 거래가 잘못되어 그것이 착오와 오해로 인하여 감정이 상하게 되면 분(忿) 이 쌓이게 되어 시비와 언쟁이 붙게 되고 심하면 싸움이 벌어지게 되어 격투와 살상에까지 이르게 된다. 무릇 사물(事物)에는 물성(物性)이라는 것이 있 다면 사람에게는 인성(人性)이라는 것이 있다. 여 기 인성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성질과 품격을 말한다. 그 성질이 기질적(氣質的)으로 조급하고 날카로운 사람이 있는가하면 유순(柔順)하면서 온화한 사람이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매사에 성 급하고 신경질적인 경우라면 후자의 경우에는 여 유만만하고 느순하다.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참 기가힘들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날 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을 인일시지 분(忍一時之忿) 면백일지우(免百日之憂)라고 하는 말이다. 근간에 대구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캄보디 아 여성이 국제결혼으로 대구 시가에서 살다가 남 편의 취중폭행(醉中暴行)에 분을 참지 못하고 칼을 휘둘러 남편을 살해한 사실이 있었다. 이 역시 잠 시의 분을 참지 못한데서 일어난 사고이다. 해서 위급할수록 참고 또 참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고 했다. 참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 감인대(堪忍待) 隨│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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