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11월호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아 사랑하면서도 오랜 세월 보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친구들아! 살아가노라니 오해와 원망이 무관심이 되어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구나 삶의 방식과 환경이 서로 달라서일까 세상을 보는 서로의 인식과 이해의 폭이 좁고 무지해서일까 이제, 우리 모두 삶의 숨 소리에 각자의 마음을 깊숙이 열어 삶의 어떠한 인연들도 소중히 간직하고 진실되고 순수한 마음으로 되 돌아가 넓은 가슴으로 포근하게 껴안자 얼마 전 고향 산소에 들려 뜻하지 않은 경험도 하였는데 피-붕 피-붕 피-붕붕, 서투른 휘파람 소리인 듯 했으나 그것은 주변에 버려진 빈 술병이 나둥그러져 바람에 부딪히는 울림 소리로 공포 그 자체였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아! 미운 정 고운 정 모두 나와 너의 것이기에 이제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그리 멀지 않았기에 나의 바쁜 발걸음에 닿은 작은 부딪침도 미움과 상처로 남지 않기를 기원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배 기 오│법무사(서울북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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