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12월호

종교적 가르침인 기독교의“사랑”과 불교의“자비”는 시공을 초월하는 만 고불변의진리다. 인간이 사용하는 아름다운 단어는 시대와 지역과 민족과 사람에 따라 다르 고또변화한다. 알렉산더나 나폴레옹 시대라면“정복”이 지상과제였을 것이고, 징기스칸이 나 유방과 항우라면“천하통일”, 연개소문이라면“중원정벌”, 김유신이나 왕 건이라면“삼국통일”, 안중근이나 윤봉길·유관순이라면“광복”, 프랑스의 루이14세는“짐은 국가”, 콜럼버스는“발견”,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에는“프 런티어”, 등소평시대의 중국에서는“개혁과 개방”이 핵심단어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만 살펴봐도 일제시대에는“광복”“해방”“독립”“자주”“자유”가 그 지상 목표였지만 광복이후에는“반탁”“반공”, 6.25사변 후에는“멸공” “멸공통일”“북진통일”, 군사독재 시절에는“간접침략분쇄”“재건”과“민주” “개발”, 민주화 후에는“평화통일”“성장과 분배”“보수와 진보”“변화와 개 혁”“정보화”와 함께“양극화”가 논란이 된 단어들이고, 국가경제가 침체된 뒤에는“파산”“회생”“재개발”“경제성장”“고용창출”“취직”“폐업”“일자 리”가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금년은“소”띠 해라고 해서 석전경우(石田耕牛)나 우덕송(牛德頌)처럼 소 와 같이 말없이 일하는 사람이나 기업과 단체가 되는 것이 소와 같은 미덕으 로강조된다. 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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