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밥집 밥집, 이문밥집이다 대머리 남자와 노랑머리 여자 불붙는 발바닥 서소문 좁은 골목 끝에서 만난다 벽에 주류 안주류 메뉴판 버젓이 걸렸는데 뭘시켜도백반이다 삼삼오오 오란 c 대리점 회색 잠바, 시장기 밀어 넣는 스테인리스 밥그릇이 뜨겁다 봄이 가고 칸나가 피고 그릇이 깨지고 그릇이 씻기고 점심시간 증권회사 목 풀어헤친 넥타이부대 반짝 滿員이다 계란찜 꽁치조림 씀씀이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러해야 하는 듯 그거 아니면 아니라는 듯 둘이 만원, 이천 원 거스름, 당나귀 귀 떼면 남는 게 없는 것처럼 땀방울 흥건하게 젖는 利文밥집인지, 里門밥집인지 알지 못하여 오늘도, 뜨거운 밥과 뜨거운 허기들이 만난다 회색잠바줄뒤로넥타이줄길게서는 김 종 규 │법무사(서울중앙회) t · ‘ ’ ’ · , ' · , . L' · 万 3 ‘ ' ,아 " - ,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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