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법무사협회 63 TV 퀴즈프로그램도전기(挑戰記) 지 않고 마음속으로 5초, 4초, 3초, 2초, 1초를 세면서 아깝게 제한 시간을 놓친 뒤에 조금 있 다가“발버둥”이라고 답을 말했지만 시간 초과 로 실격처리 되었고, 사회자가“틀렸습니다. 조금 먼저 생각하시지요.”라고 안타깝다는 말 을 하자, 응원을 온 가족, 방청객들이 안타까운 표정과 함성을 질렀습니다. 이 때의 점수는 박 인선 : 진영환이 600 : 660점이었습니다. 그동 안 집에서 편안한 자세로‘우리말 겨루기’를 보면서 여러 출연자들이 쉬운 문제도 맞히지 못했을 때에 저는 정답을 곧잘 맞혔는데 막상 제가 무대에 서서 각종 조명을 받고, 음향기기, PDP TV 등 전자기기를 통하여 문제를 듣다가 보니 아는 문제도 정답이 잘 떠오르지 않고 쉬 운 문제도 틀리는 경우가 있었고, 또 젊고 실력 이 있는 사람과 대결을 하다 보니, 응원단이나 방청객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제한 시간 안 에 대답하지 못해서‘당국자미(當局者迷), 방관 자명(傍觀者明)’이란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 습니다. 제가“발버둥”을 맞히지 못하자, 박인선 씨 가 다시 문제를 풀기 시작하여“박수”,“민박”, “화전민”을 차례로 맞혀서 드디어 최종 낱말에 도착하자 사회자가 또 다시“정말 두 분 대단 하십니다. 두 분 대단하세요. 둘 다 최종 낱말 에 도착했고, 점수도 660 : 660으로 똑같습니 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최종 낱말 4음절을 푸는 문제는 이미 열린 글자가 2개나 있는‘O화둥O’이었고 방송으로 흘러나오는 말은“노랫가락을 정하여 아기를 어를 때 내는 소리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여 박인선 씨가“어화둥둥”이라고 답하였고, 즉시 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박수를 하자 사회자 가“아, 진영환 씨가 정답이라고 확신하는군 요”라고 말한 뒤 정답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 때 저는 박인선 씨에게 다가가서 악수를 하고 잘했다는 격려를 하였더니 사회자나 방청객들 도 보기 좋은 광경이라고 손뼉을 치기에,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우 승을 한 박인선 씨가‘우리말 달인’에 도전해 서 첫 번째 문제는 정답을 맞혔지만 두 번째 문 제인 장단음(長短音)을 구별해서 읽는 문제에 서 틀려 달인 등극에는 실패하고, 상금은 172 만원만 획득했습니다. 방송은 6일 후인 2006. 7. 17.(월) 오후 7시 30분에 KBS 1TV‘우리말 겨루기’제125회로 나갈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오후 5시 23분경 KBS 본관을 출발하여 5시 55분경 집에 도착 했습니다. 방송 녹화가 끝나고 예고된 바와 같 이 2006. 7. 17.(월) 오후 7시 30분부터 약1시 간 동안‘우리말 겨루기’제 125회가 방영되었 는데,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이 전화를 해서 아깝게 되었다고 하거나, 재미있게 봤다고 하시기에 매우 고맙게 생각했 습니다. II. 흥미진진(興味津津) 제가 KBS 1TV‘우리말 겨루기’제125회에 출연, 준우승을 한 지 석 달이 못되어 2006.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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