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9월호

72 法務士2010년9 월호 隨│想 문제를 맞혀야 퀴즈 영웅에 등극하는 참으로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사회자가 저에게 제시어 인물, 작품, 전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 라고 하여 저는 인물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PDP TV화면에 성당인 듯한 건물이 비 쳐지고,“비잔틴 문화의 최고 건축물로 꼽히는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은 수도 콘스탄티노 플의 위용을 드높이기 위해 이 황제가 재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황제는 로마법전 편찬이 라는 대사업을 진행시켰고 지중해 연안의 옛 로마영토를 되찾은 것으로 유명하다. 누구일 까?”로 나와서 제가“답은 유스티아누스 황제 입니다.”로 말했는데 사회자가“말씀하신 답은 아쉽게도 아닙니다. 유스티아누스라고 하였는 데 정확한 답은 유스티니아누스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저는 약간 힘이 빠지기 시작 했습니다. 두 번째 문제에서도 PDP TV 화면 에 여러 사람이 등장하는 그림이 나오고“라파 엘로의 걸작인 아테네 학당은 고대 지적인 영 웅들의 회합을 그린 작품이다. 현존하는 주요 프레스코화 중에서 가장 추앙받는 이 작품은 이 사람이 그의 집무실을 장식하기 위해 라파 엘로에게 주문한 것이다. 르네상스기의 대표적 인 교황인 이 사람은 학문과 예술의 진흥에 힘 써 로마를 르네상스문화의 중심으로 만들었는 데 누구일까?”로 나와서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답을 못했고, 사회자가 “정답은 율리우스 혹은 율리오 2세입니다. 아 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 회자가 긴장을 풀기 위해 가족의 응원을 듣는 기회를 주어서, 응원석에 앉아있던 제 처(妻)가 “지금까지 아주 차근차근 잘 해 오셨는데 끝까 지 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하여, 제가 “고맙습니다. 비록 오늘 퀴즈영웅이 되지 못하 더라도 이만큼 용기를 내 가지고 온 것에 대하 여 좀 인정해 주기를 바라고, 또 하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 했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더블찬스 문제를 선택했는데 도움말 찬스로 Ⓐ1957년「코페르니쿠스 혁명」 책을 발간한 미국의 과학철학자, Ⓑ반증가능성 이라는 과학철학의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 함 등으로 나온 뒤에 흘러나온 문제는“1963년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화제가 된 두 사람의 과학철학논쟁이다. A는 과학탐구가 기존 패러 다임 안에서 이루어져야 된다는 주장을 펼쳤 고, B는 과학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패러다 임이란 개념으로 이름을 떨친 A와 저서「추측 과 논박」으로 유명한 B는 각각 누구일까?”였 는데 현대 철학 등의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가 A와 B를 맞힐 수는 도저히 없어서,“A는 존 듀이, B는 하이데거로 하겠습니다.”로 자신 없게 말했고, 사회자가“말씀하신 답은 정답이 아닙니다. A는 토마스 새뮤얼 쿤, B는 칼 호퍼 입니다. 아쉽습니다. 그러나 정말 잘하셨습니 다.”라고 해서 모든 게임이 끝이 났습니다. 저 는 퀴즈 영웅 도전에 실패하고 동남아 커플여 행권을 획득했습니다. 녹화가 끝나고 방송은 2009.12.6.(일)10:00 KBS 1TV‘퀴즈 대한민국’제 355회로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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