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법무사협회 69 隨│想 ‘별’또는‘마지막 수업’이라는 소설로 우리에 게도 이미 친숙한 이름인 프랑스의 작가 알퐁스 도데는 프랑스인의 자존심이라고 일컫는 그들 나라의 말인 프랑스어를 매우 사랑한 작가로서 민족어에 대하여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 다.“겨례가 남의 노예가 되었더라도 나라말만 잘 간직하고 있는 한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말을 음미해 보면서 우리 말과 글이 걸어 온 지난 날의 신산한 고초를 더듬을 때 당시 우 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서 잔혹한 일제의 문 화 말살정책에 당당히 맞서 싸우던 선인들의 기개와 피와 땀으로 얼룩진 흔적이 아직도 우리 의언어속에스며배어있는것같아절로머리 가숙여진다. 이렇듯 소중한 우리 말과 글을 그런 고마움을 잊은 채 우리는 정말 함부로 다루고 있지나 않 는지 한글날을 맞으며 앞서는 자책감과 함께 오 늘날 우리 한글의 현실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대체로 말과 글의 상관 관계는 마치 동전의 앞뒤와 같이 떼어 놓을 수 없는 양면성을 가진 다 할 것이다. 우리의 말을 기호화해서 말뜻으 로표출한것이곧글임을알수있다. 한글은 이미 세계가 다 인정하는 바와 같이 그 과학성과 독창성에서 우수성을 가지며 다른 나라의 어느 글자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영국의 샘슨(G. Sampson) 교수는 <문자 체계(Writing system)>라는 저서에서“인류의 위대한 지적 성취 중 하나”로 한글을 꼽은 바 있으며 같은 내용의 글에서“15세기에 만들어 진 한글은 매우 독창적이고 훌륭한 소리 글자: 라고 하면서“한국은 언어학자에게 매우 중요 한 나라”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퓰리쳐상 수상자인 미국의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교수도 1994년 6월 유명과학지 디스커버리 (Discovery)지 기고문에서“세종이 만든 28자 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알파벳”이라며 과학 적인 표기법 체계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TV 퀴즈 오, 빛나라. 우리자랑한글 ㄱ ㅏ ㅇ ㅓㅊ ㅎㅋ ㅌ ㄴ ㅣ ㄷ ㄹ ㅁ ㅈ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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