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10월호

72 法務士2010년10 월호 오, 빛나라. 우리자랑한글 다시금 생각해보고 스스로 해답을 찾으며 고민 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한글은 이미 그 우 수성을 공인 받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 로 등록되어 있다.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한결 같이 한글이‘최고의 과학적 문자’‘소리와 글 이 체계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문자’라고들 칭 찬을아끼지않는다. 근래 인도네시아의 한 부족이 사라지는 자신 들의 토착어를 살리기 위한 표기 문자로 한글 을 채택했다는 사실도 그냥 넘겨들을 일이 아 니다. 또한 요즘 들어 갈수록 거세게 불고 있는 동남아에서의 한국말과 한글 배우기 열풍을 통 해 한글의 상품화 세계화의 가능성도 열려 있 음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로버트 램지 메릴랜드 대 교수는“한글은 세계 의 알파벳”이라며“어느 한 나라를 뛰어 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선물”이 라고 찬양했다. 세종로 큰길가에서 어느 땐가 보았던‘세상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한글’이 라는 현수막의 글귀처럼 한글은 이제 세계 속 에서 21세기를 맞아 한국인의 품격을 높여 주 는 문화 콘텐트이자 국가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본다. 유엔 산하기구인 유네스코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는 문맹퇴치에 공헌한 단체나 사람에게 수여하는‘세종대왕상’을 1989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1997 년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고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한국어를 국제특허협력조약의 국제공용어로 채택한 것 은주지하는바다. 소위 정보 테크놀로지 시대 디지털시대의 축 복이라고들 말하는 우리 한글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은 이렇듯 자못 크다 아니 할 수 없다. 우리가 선진화로 가는 길목에서 거창한 구호나 열 마디 찬사보다는 국민이면 누구나 한마음 한뜻으로 진정 오늘 내가 쓰는 말과 글에서부 터 먼저 한번 되살펴 보고 갈고 다듬고 북돋아 주며 가꿔가는 것이 이 소중하고 보배로운 한 글에 대한 조용하고 미더운 또 하나의 알찬 사 랑의 길이 아닐까하는 평소 필자의 소박한 의 견을 여기에 곁들여 올려 본다. 우리나라의 어느 시인인가는“세상의 모든 언어는 다 저마다 가장 환하고 뜨겁게 자국민 의 삶을 비춰주는 등불이다”라고 노래했다. 나라마다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공존어로서 누리는 특색이 있겠지만 또 다른 매력적인 독 립어로 강조되는 국어 속의 우리 한글이 가진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우수성을 자랑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옳거니, 다만 우리의 보배요 나라 의 힘인 우리의 귀중한 가치인 이 한글을 우리 가 소중히 아끼고 가꾸어야 한다는 가슴 서린 다짐만이 있을 뿐이다. 한글을 만드신 우리 세종대왕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면서 삼가 이 글을마무른다. 오, 빛나라. 우리 자랑 한글__ 영원하라. 유광일│법무사(경기북부회) C 5 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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