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무사 4월호

수상 ▶ 기행문 “인생을여행처럼살아가라!” - 나의 대만 여행기 이 원 우 ■ 법무사(대구경북회 ) 가족이총출동한생애첫해외여행! - 국립고궁박물관과 101층타워 인생을 여행처럼 살아가라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는 일이 여건상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신천지에서 새로운 견문을 넓히고, 여행이 주는 기 쁨과 즐거움을 뿌리칠 수 없어 생애 처음으로 가족 과 함께 대만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2013년 4월 12일. 나는 영원한 생의 동반자요, 길동무인 반려자 아 내를 동반하고 동대구역에서 아들, 며느리, 손자 손 녀가 살고 있는 서울로 출발했다. 그리고 다음날 이 른 새벽, 인천 공항에서 사위와 딸, 외손녀를 만나, 나를 위시한 아홉 식구가 대만행 9시 25분 발 비행 기에 몸을 실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이 라 설레는 마음과 고공공포증으로 불안한 마음 속 에서 2시간 30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보낸 다음, 마침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 했다. 대만의 첫 인상은 거리마다 넘쳐나는 오토바이의 물결이었다. 상점 앞에 즐비한 오토바이는 그들 삶 의 일부인 교통수단이었다. 현재 대만에는 1천5백 만 대의 오토바이가 있다고 하는데 오토바이 보유 대수 세계 2, 3위국이라 하니, 오토바이 하면 베트 남과 태국인 줄 알았는데 대만도 그 못지않게 많다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의 첫 관광지는 대만이 자랑하는 ‘국립 고궁박물관’이었다. 이곳은 영국의 대영, 뉴욕의 메 트로폴리탄,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 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대만 총통 장개석이 중국 본토에서 팔로군에게 쫓겨 대만으로 망명할 때 자금성 등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국보급 보물 70여만 점을 담뱃잎에 포장해 배로 운반해 왔 는데, 그 유적들을 전시하고 있다. 인파에 떠밀려 수박 겉 핥기식으로 제대로 된 관 람은 못했지만, 이곳의 유물들은 대만이란 나라 의 크나큰 자산이자 귀중한 국가 자원으로서, 후 손들에게 길이 보전할 그들만의 자긍심의 대상이 라 할 수 있다. 국내외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진기한 유물들로, 유네스코 (UNESCO)가 지정한 국보급 보물들이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3층에 진열된 어떤 보물은 60 여 년이란 긴 세월의 각고 끝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데, 그 한 점의 보물이 두 세대에 걸쳐 흘린 피와 땀 의 결정체라 생각하니 새삼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장개석이 대륙을 탈출할 때 함께 가지고 나온 보 물 중에 우리 고구려의 왕관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 쉽게도 보이지 않았다. 대만을 여행지로 결정한 이 유 중 하나가 무엇보다 그 진기한 유물들을 보고 싶 다는 욕심 때문이었건만, 나는 마치 스토킹하는 치 한처럼 가이드의 뒤꽁무니만 따라 다니느라 그 욕 구를 채우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고궁 박물관을 나와 대 만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관광지로 알려진 ‘101층 타워’로 향했다. 타이베이 시의 위용을 자랑하는 101층 타워의 87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타이베이 『 』 2014년 4월호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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