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4월호

• 무한경쟁등기시장, ‘화합의 문화를 기대하며 이웃에 대한 공감, 사회갈등구조 해법 일반적으로 사람의 마음은 ‘의(義)'보다는 ‘이(利)’ 쪽으로 기울기 마련인가보댜 점차 소유로 평가하려 고만 드는 물신주의 가치관과 돈으로 계량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 닐까. 그러니까 속물주의가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의 중 심 가치와 행동 범주를 규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 다. 이는 효율과 속도, 그리고 편리만을 중시하는 일 부 현대인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자생하고 있는 것인 지도모른댜 사실 대다수 사람들은 상식이 현실에 의해서 배반 당하고, 또 명백한 진실이 관행에 의해서 멸시 당하 는 사태를 크게 우려하면서도 정작 소유가 설정한 가 치 앞에서는 마냥 맥을 못 추는 경우를 본댜 이런 부류의 사람일수록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사 소한 돌발 사태에도 허등대며 주저 없이 그 속으로 숨어버리는가 하면, 물음표와 의문표 투성인 모순 때 문에 양심이 성원할 수 없는 행동마저도 자의로 정당 화하는 등 교묘한 언술과 가공할 이미지로 윤색을 하 는경우도있었다. 이런 현상온 자신의 행위는 동기부터 이해하려 들 고 남의 행위에 대해선 현상부터 받아들이려는 관성 때문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이는 사회의식과 저력 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게 향상되어 있는데 그에 걸 맞는 통합적 이상이 없는 까닭이겠다. 62 민 영 규 1 법무새인천회) 필자는 이런 현상들이 비단 자제력과 견제력이 결 여된 진공상태에서 비롯한 결과라고는 결코 보지 않 는다. 그러니까 이 시대의 가치관 혼란 등으로 생겨난 일시적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돌이켜보면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듯이 남과의 관계 설정에서 한결같이 공동체 지향을 위한 온도조절 능력을 발휘해야만 건 전하고 명랑한 사회가 형성된다는 것이댜 그리고 서 로의 차이는 다양성의 근거가 되어야지 차별의 원인 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댜 이웃을 알면 세상사는 맛을 알게 된다고 한댜 남 이 겉으로 겪고 있는 고통과 속으로 겪고 있는 고통까 지도 헤아려서 인간이 진정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누릴 수 있는 진지한 고뇌 와 성찰이 있어야겠다는 것이다. 이는 성숙한 인간관 계 정립을 도모하면서 사회갈등 구조를 슬기롭게 풀 어내는 방법이기도하다. 성숙한 사람이란 자기 욕구와는 달리 타인의 욕구 를 감지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일컫는다.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이 없으면 그 사회를 번영으로 이끌 수 없다고 했다. 독선과 독주를 무한경쟁시대의 명품으로 삼고 있는 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필자는 그간 법무사의 전속업무처럼 인식되어 왔던 직역의 상당 부분이 요즘 들어서 부찍 잠식당하고 있 는 실상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등 기관련 업무에 대해서댜 새삼스럽게 필자가 법무사 이기 때문에 혹시 우리와 다른 집단을 극복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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