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6월호

72 최 장 환 법무사(대구경북회) 수상 어릴 적 꿈꾸던 세계여행, 유럽에서 지중해까지 오지여행가 한비야처럼 나는 어릴 때부터 지리공부 에 흥미가 대단했다. 초등학교 오학년 때 세계지도를 벽에 붙여놓고 그 당시 70여 개국의 독립국가명과 수 도명을 모두 외웠을 정도다. 고등학생 때 김찬삼의 세 계여행 사진 책자가 발행되었다. 왜 그렇게 부러운지 나도 돈을 벌면 세계여행을 가겠다는 꿈을 키웠다.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인문지리 관광지는 유럽과 중국이다. 반면, 역사는 없지만 드넓은 자연과 아름다 운 자연지리 관광지는 미국과 호주다. 드디어 1981년, 나는 세계여행의 첫 발을 딛게 된다. 유럽이다. 독어공부 차 독일에 가게 된 것이다. 교과서에만 배웠던 퀼른의 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사 원, 루부르 박물관, 몽마르트르를 답사했다. 특히 라인 강변의 로렐라이에는 두 번이나 갔었다. 하지만 로렐라 이는 상상했던 것보다 아름답진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지중해 주변은 차후에 답사하기로 하고, 그 곳을 제 외한 서유럽 일대를 두루 돌아다녔다. 고딕체 교회 건 축, 돌을 깐 도로 등 거의가 비슷비슷한 중세시대의 유 물이라나중에는별흥미가없어졌다. 그래서 다음에는 한국인들의 효도관광지인 동남아 를 다녔다. 태국의 불교사원,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베트남의호치민시등. 세 번째 여행지는 일본과 인도였다. 경주박물관대학 을 수료하고 일본의 나라, 교토, 오사카 등지를 답사했 다. 한국문화의 후예답게 한국 불교문화의 냄새가 배 어 있었다. 다만, 목조불상이 많은 것이 한국의 석불문 화와 차이가 있을 뿐. 세계여행 중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은 인도다. 교과서 에서 배우기를 동양 예술품 중 ‘타지마할’이 최고 걸작 이라 했다. 실물은 상상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네 번째는 중국. 우리 경주 최 씨 종친회는 매년 10 월 15일이면 중국 강소성 양주에서 시조 고운 최치원 의 향사를 지낸다. 나는 향사가 끝난 후 당송시대 중국 시인들이 노닐던 소주, 황주, 서호 등지를 답사하면서 그들이 남긴 한시를 되새겨 보기도 했다. 한·중·일의 역사 문화적 뿌리가 같아서인지 목조건 물에 기와지붕의 절집들이 비슷했다. 유럽 중세문화의 고딕 성당들의 석조건물과는 대조적이다. 다섯 번째 여행지는 미국과 호주였다. “마차는 달린 다. 애리조나~” 우리 세대가 젊었을 때 유행하던 노래 다. 백인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 족을 몰살하 고, 허허벌판에 보호구역을 만들어 인디언들을 몰아넣 었던 곳이 바로 애리조나 주다. ▲ 인도 타지마할. 상상보다 아름다운 동양 최고의 걸작. 나의세계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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