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6월호

74 허리튼튼건강법(3) 법무사건강시대 허리디스크, ‘수술’만으로고칠수없다! 디스크,잘라낼수록허리는나빠진다. 오래 전 신문에서 충격 적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강북구 수유동 사는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아 내를 목 졸라 살해한 사건 이 일어났는데, 그 이유가 참으로 참담했다. 남자의 아내는 허리디스크를 앓던 환자였는데,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남편에게 “차라리 날 죽여 달라”고 애원했고, 결국 보다 못한 남편이 아내를 고통에서 벗 어나게 해준다며 살인을 한 것이었다. 허리디스크가 심한 경우, 그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인지 디 스크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최후수단으로 수술을 선택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자는 되도록 디스크수술 은 하지 말 것을 권한다. 디스크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필요한 물 질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면 그만큼 우리 몸은 나빠진 다.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를 잘라내면 얼마 동안은 통 증을 느끼지 못해 나은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디스크 일부를 잘라내도 상체가 척추를 누르는 근본문제는 없어지지 않기 때 문이다. 도로 위에서 나란히 택시와 승용차, 트럭이 달리고 있다고 치자. 만약 뒤에서 달리던 트럭이 앞의 승용차 를 들이받는다면, 승용차는 어쩔 수 없이 앞의 택시 를 범퍼로 들이받게 되고 결국 택시는 사고를 당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해 택시를 들이받은 승용 차의 범퍼를 떼어내 버리자고 하면 어떨까? 바로 디스 크 수술이 이와 같은 일이다. 디스크(승용차)가 신경 (범퍼)을 눌러서 허리(택시)가 아픈 것이 아니라, 몸뚱 어리 즉, 상체(트럭)가 허리를 눌러서 아픈 것인데, 상 체가 누르는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직접 신경에 닿는 디 스크만 잘라내면 된다는 논리인 것이다. 디스크는 잘라내면 잘라낼수록 우리 몸은 나빠진다. 디스크를 침대에 비유한다면 스프링이나 마찬가지 역 할을 한다. 스프링을 제거하면 침대의 본래 기능은 상 실한다. 수술요법은 임기응변일 뿐,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허리가 ‘우리 몸의 대들보’라고 하면서 건 물의 기둥과 척추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건물의 기둥과 척추는 전혀 다르다. 건물의 기둥은 움 직이지 않고 그냥 버티고 있을 뿐이지만, 인간의 척추 는 상체를 짊어지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활동한다. 또, 기둥은 부식되거나 망가지면 다른 기둥이나 철 판으로 교체하거나 용접을 통해 보강할 수 있지만, 인 간의 척추는 어긋나거나 금이 갔다고 해서 쇠막대를 대고 나사못을 박을 수는 없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허 이 희 숙 법무사(서울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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