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6월호

75 『 법무사 』 2015 년 6 월호 리를 굽혔다 폈다 할 수 없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허리는 고정된 물질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 고 변화하는 인체다. 아프다고 함부로 디스크를 잘라 내고 기능을 제거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단련을 통해 건강한 방향으로 인체 스스로가 변화하도록 만들어가 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의 허리튼튼 운동법을 통해 허리근육을 단련시 킴으로써 중력에 의해 상체가 내리누르는 힘을 허리 스스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디스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많이 걷고, 달리고, 자전거 타고, 등산하고, 윗몸 일으키기, 철봉· 평행봉 운동으로 꾸준히 단련하면 허리병과는 영원히 이별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그 산증인이다. 높은재발률,결국운동이해결책 수년 전 어느 중앙일간지 기사를 보니, 지난 2003년 도에 모 대학병원 의사 두 명이 건강보험평가원과 함 께 국내에서 척추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18,950명 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중에서 재수술을 받은 환자가 13.4%인 2,485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재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서 또 절반 가 량이 1년 내 다시 수술을 받았고, 심지어는 수술을 받은 후 1개월 이내에 4.1%인 768명이 재수술을 받 았다고 한다. 놀랍지만 바로 이것이 우리나라 디스크수술의 현실 이다. 역설적이게도 디스크 환자는 수술을 통해 결코 치유될 수 없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이다. 디스크의 원인은 디스크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체가 누르는 압력, 즉 ‘중력’에 의한 것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수술로 언제나 존재하는 자연현상인 이 중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즉, 수술 그 자체만 으로 디스크를 완치할 수 없으며, 수술을 해도 재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수술 후 재발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 만 이런 경우는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단련시킨 때 문이지, 결코수술만으로치유된것이아니라는것이다. 위 신문기사에서 연구를 주도한 모 대학병원 K 교 수는 “환자들이 척추수술 후 재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전국 단위의 조사가 없는 실정” 이라며 “환자가 막연하게 걱정하는 의료문제는 적극 분석하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척추 디스크의 원인이 무엇이며, 수술을 한 후 누구는 재발하고 누구는 재발을 하지 않는지에 대 한 아무런 언급이 없어 아쉽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간 내 몸을 통해 수없이 실험하고 공부한 결과, 허리디스크의 재발 여부는 수 술 후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꾸준히 단련시킨 사람 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필자의 주위에도 척추디스크 수술로 완치한 사람들 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은 강남의 한 여고에서 영어교사 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하신 분인데, 강남의 유명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의사의 권유로 꾸준히 등산을 하여 디스크가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가 수술만으로 디스크가 낫는 것이 아니므로 자 전거 타기나 등산, 둘 중에서 한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권유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의사가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 나면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고 활동을 하라고 해서 걱 정 없이 열심히 일했더니 정말로 아프지도 않고, 칠순 이 넘어서도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이 수술 후 재발하지 않고 디스크를 고 친 것은 수술 그 자체라기보다는 수술 이후 열심히 운 동하고 활동하면서 허리 근육을 단련시켰기 때문인 것이다. 법무사건강시대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