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7월호

68 나이가들어서허리가아픈건가요? Q | 6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몇 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서병원에다니며치료를하고있는데, 의사선생님 은 나이가 들어 허리가 아픈 것이니 어느 정도는 감수 하라는식으로말씀을하십니다. 나이가들면허리병은 치유가어려운건가요? A |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신체기능이 약 해질 수 있겠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허리 가 아픈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젊은 사람은 허리 아 픈 사람이 없어야지요. 하지만 주변에서 많이 보셨듯이 디스크 등 허리 병으로 고생하는 젊은이도 많고, 반면 칠순이 훨씬 넘은 노인인데도 꼿꼿한 허리를 자랑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2004년에 성수대교가 붕괴되어 온 나라가 충격에 빠 진 적이 있습니다. 다리는 우리 몸으로 치면 허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다리들 중 하필이면 성수 대교가 붕괴되었을까요? 성수대교가 오래 된 다리이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성수대교보다 더 오래된 다리들 은 왜 무너지지 않았을까요? 성수대교 붕괴 후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붕괴 원인 은 오래된 다리라서가 아니라, 동부간선도로가 개통되 면서 평소보다 많은 과적차량들이 다리 위를 오가게 된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교통량의 증가로 설계하중보 다 높은 무게를 감당하는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 된 것입니다. 허리 병의 원리도 이와 같습니다. 나이 들어 허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허리가 지탱할 수 있는 무게보다 상 체가 무겁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허리로 내리누 르는 중력을 감당할 수 없어 생기는 것이지요. 따라서 체중을 감량하고, 상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한 허리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한다면 허리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나쁜 자세나 스트레스 때문에 허리가 아 프다는 말들이 있는데, 정확한 말이 아닙니다. 성수대 교가 비딱하게 서 있어서 붕괴된 것일까요? 아니지요. 과적차량이 많아지니 다리가 기울고, 결국 붕괴하게 된 것입니다. 또, 스트레스로 친다면 성수대교보다 더 무거운 열 차들이 지나다니는 한강철교가 더 스트레스가 많지 않 을까요? 허리 병의 원인과 허리가 아픈 후 나타나는 결 과를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허리 병의 원 인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아주 단순합니다. 허리가 상 체의 무게(중력)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일 뿐입니다.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로 인한 디스크도 운동으로고칠수있나요? Q | 저는 오래 앉아 있어서가 아니고, 교통사고를 당 해서 디스크가 온 경우입니다. 법무사님 칼럼을 보니 오 래 앉아서 허리 근육이 약해진 경우를 많이 언급하셨는 데, 저처럼 교통사고나 낙상에 의한 디스크도 운동으로 고칠수있을까요? 허리튼튼건강법(4) 법무사건강시대 Q&A로풀어보는 ‘허리병’고치기 이 희 숙 법무사(서울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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